(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9일 6.13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송파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 현재 출마를 선언한 송파을 지역위원장인 송기호 변호사와 일전이 불가피하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송파을 재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 중반기 국정동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좌우하는 분수령"이라며 "문 대통령이 열고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헌신하고 정치혁신의 길을 열기 위해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송파을에서의 승리가 민주당에 불모지였던 강남벨트의 승리로 이어지고 전국 방방곡곡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되는 최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총선 승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최 전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송 변호사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재보궐 선거는 전략공천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게 통념이었지만 민주당은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고 경선을 치를 수 있는 자세와 태도, 경험이 있다”면서 경선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자유한국당 후보가 유력한 배현진 전 MBC 앵커에 대해서는 "인물난과 후보난을 겪고 있는 한국당이 최선의 후보를 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전의원은 4월 2~3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자 공모기간에 중앙당에 송파을 재선거 추람를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경수, 황희, 전재수, 권칠승 의원 등이 친문계가 대거 지원사격차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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