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지역문학인협회(이사장 황하택 시인)가 주최하는 제15회 지역문학 전국시·도 문학인 교류대회가 호텔무등파크(구 무등산관광호텔)에서 14일 오후 화려하게 개막 됐다.

황하택 (사)한국지역문학인협회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애향 광주, 전남은 고려, 조선조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장자인 문학의 전통성을 계승 발전해 오고 있음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다"라며 "예술의 종가는 문학이다. 삶의 원천인 문학으로서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정신적 언어, 예술 문화인의 정서인 문학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이 빈곤하다는 것이 문학인과 예술인의 고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한국지역문학인협회를 운영하고 있는 본인은 이러한 삶의 절대적 가치이며 중요한 문학을 순간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라며 "인간 본연의 자세로 지금까지 어려운 문학적 소통을 위해 십년 이상 말 할 수 없는 고뇌 속에서 예술의 장자인 문학인들의 앞날과 그 희망을 위해 달려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국 문학인이 한 자리에 모여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는 이번 대회가 예향의 고장 남도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교류대회는 문학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판하고 앞을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덕 문화체육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광주를 비롯한 남도 지역에서는 일찍부터 판소리, 가사문학, 남종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예술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웠다"라며 "이번 대회는 이러한 지역 문학예술의 전통을 이어서 직역문학 활성화는 물론, 문학인들 간의 소통과 화합에 기여해온 뜻 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서 정부는 국민이 일상 가운데 문화를 향유하며 행복을 느끼는 '문화융성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문학 진흥 정책을 통해, 문화예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문학이 만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함써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주선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서울 중심적인 우리 문학활동의 한계를 뛰어 넘어, '다양한 지역 중심의 문학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전국 각 지역 제반문학활동의 활발한 문학교류를 통해 지역문학을 활성화하고 그 진흥기반을 토대로 아시아로 세계로 나아가 우리문학의 세계화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 문학의 기반이 공고해 지고, 성숙되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효치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문학은 혼자하는 고독한 작업이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무리 속에서 명작이 나올 수도 있다"며 "문학이 곧 인간 속에서 인간을 위해, 인간에 의해 창작되어지는 것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대 집단의 만남이나 행사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 대회에서 대한민국 문학인의 자랑인 문학상 수상자는 2015년 매천황현문학상 본상 (시인 감태준), 2015년 대한민국향토문학상 (수필가 김수기)을 수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