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순직 이병곤 소방관 ‘경기도청장’ 엄수

  • 등록 2015.12.04 13: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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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진·훈장 추서…교량전문가들 안전진단 중

(수원=동양방송) 현은미 기자 = ‘한중경제포럼참석자 중국 충칭에 출장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일 저녁 서해대교 주탑 화재사고 진압에 나섰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장(소방경)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장례를 도청장으로 치르라고 지시했다.

 

서해대교 현장서 순직한 평택소방서 이병곤 소방경.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 서해대교 현장서 순직한 평택소방서 이병곤 소방경.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남 지사는 중국 현지에서 사고 발생 소식을 보고 받은 후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시게 돼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최대한 예우를 갖춰 장례절차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장례는 도청장으로 하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화재 현장에서는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겨울철을 맞아 화재가 많이 발생할텐데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 소방경의 장례식을 경기도청장으로 7일 오전 10시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 청소년실내체육관에서 거행키로 했다.

 

장레위원장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맡는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 1계급 특진(소방령)과 옥조훈장 추서, 영결식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국립묘지 안장과 국가유공자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병곤 소방경은 3일 저녁 612분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목포방면 송악IC 인근 2번 주탑 케이블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100m 높이에서 떨어진 케이블에 부딪혀 순직했다.

 

이 소방경과 함께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부상당한 평택소방서 포승센터 이계소 소방위와 김규열 소방사는 각각 골반과 발목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으나 부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 후 센터로 복귀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이날 소방관 40명 등 62명의 인력과 펌프 등 장비 22대를 투입해 화재진압에 나섰으며 화재는 밤 943분 경 모두 진압됐다. 현재 서해대교 서평택IC송악IC 양방향 13구간 통행이 금지된 상태로 교량 전문가들이 안전진단 중으로 통행재개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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