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국회 정무위 1시간만에 정회…김상조 답변 놓고 '설전' 끝에 파행

  • 등록 2018.10.15 12:09:41
크게보기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15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가 김상조 위원장의 답변 청취 여부를 놓고 1시간만에 민병두 정무위원장의 일방적 정회 선언으로 파행을 겪었다.

이날 국회 정무위 회의실에서 열린 국감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공정위 직원과 외부인과의 접촉 혐의로 직무정지된 유선주 공정위 심판관리관을 상대로 질의했다.   

유 심판관리관은 “일부 그런(폐지 시도) 행위가 있었다”며 “면담 지침 개정을 부산하려는 내부 시도도 있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상욱 의원은 “유선주 심판관리관은 공정위 내 개혁을 막고 있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증언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 심판관리관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이에 관련 답변을 하려 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은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며 거듭 발언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으나 지상욱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질문한 것이 아니다”라고 제지했다.

민병두 위원장은 "정부 측 답변이 있어야 한다"면서 "통상적으로 기관장 답변을 듣는다"고 지 의원을 설득했으나 실퍠했다.

지 의원은 "김 위원장 답변은 오후 질의 시간에 한꺼번에 듣겠다"며 질문을 이어 가면서 여·야 의원들이 고성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민 위원장은 김 위원장에게 답변 기회를 주려 했고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당 의원 역시 "답변을 듣지 않으면 진행상 옳지 않다"고 힘을 보탰다.

민병두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지금까지 관례를 들어 “짧게 답변을 듣고 다시 질의에 들어가자”고 중재안을 냈으나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결국 민 위원장은 소란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언했다.

redkims64@daum.net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저작권ⓒ 동양방송·미래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미래매스컴 등록번호 : 서울 가00245 등록년월일 : 2009년 4월 9일 기사제보 i24@daum.net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33 그랜드빌딩 대표전화 : 02-765-2114 팩스 02-3675-3114, 발행/편집인 서정헌 Copyrightⓒ(주)미래매스컴. All rights reserved. 미래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