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예비군 훈련 2일 시작…안전 조치 대폭 강화

  • 등록 2016.03.02 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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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 1명당 조교 1명, 총기고정틀·안전고리 사용 의무화

(서울=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2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예비군 훈련에서 안전 조치가 강화된다.

 

국방부는 2일부터 전국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장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엄격한 기강을 적용한 올해 첫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예비군 사격훈련에서는 예비군 사수 1명과 조교 1명으로 편성되며 총기를 전방으로 고정하는 총기고정틀과 안전고리 사용이 의무화된다.

 

군은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가토록 하고자 예비군 훈련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키로 했다.

훈련 성과가 좋으면 조기 퇴소할 수 있는 '성과 위주의 자율 참여형 예비군 훈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된다.

 

훈련을 마친 예비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에서 예비군 훈련필증과 신분증을 보여주면 동반자 110명을 포함해 최대 5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학생 신분인 예비군이 훈련 때문에 수업에 참석할 수 없을 경우 결석 처리되지 않도록 했다.

 

지난해까지는 예비군 훈련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만 치료·보상 지원을 했으나 올해부터는 훈련 전후 입소와 귀가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등 주요 공직자도 예비군 훈련 대상자인 경우에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해외여행, 유학 등의 이유로 외국에서 180일 이상 체류하면 훈련이 면제됐으나 올해부터는 체류기간이 365일 이상이 돼야 훈련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비군 훈련 신청을 할 경우 지난해까지는 3일 범위에서만 훈련 날짜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20일 이상 범위에서 가능하도록 해 예비군의 편의를 확대했다.

 

한편 병무청은 ‘2016년 병력동원훈련소집2일부터 시작돼 오는 1130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올해 예비군 동원훈련 소집 예상 인원은 약 40만명이다. 훈련 대상은 병력동원소집에 지정된 예비군 가운데 장교·부사관은 1~6년차, 병사는 14년차 예비역이다. 병력동원훈련소집 기간은 23(28시간)이다. 올해 전역한 사람은 0년차로 훈련대상에서 제외된다.

 

pakje77@dmr.co.kr

고진아 기자 pakje77@dm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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