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경선 기자 =
(사) 한국 e스포츠협회는 17일 임시 총회를 통해 김영만 한빛소프트 부회장을 제 8대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영만 협회장은 1999년 사단법인 한국프로게임협회가 설립될 때 초대 협회장을 맡은 바 있는데, 이 번에 제 8대 한국 e스포츠 협회장으로 다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사) 한국 e스포츠협회는 프로 게이머(pro gamer)의 등록과 관리, 공인 종목의 선정, 인프라 구축, 국가대표 선수단의 조직과 파견, 게임방송 콘텐츠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한국 e스포츠협회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회장을 맡았으나, 지난해 5월 사임한 이후 협회장 자리가 비어있어 여러 가지 난항을 겪어왔다.
올 여름에는 한국이 종주국인 e스포츠가 아시안 게임 최초로 시범종목으로 지정되었으나, 대한체육회가 회원 자격을 상실하면서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지 못할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영만 회장은 "자신이 협회장을 내려놓은 2005년 이후 세월이 벌써 13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e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그 중심에 한국이 있음에 자부심을 느꼈다." 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협회가 지난 해 큰 위기로 방향성을 잃었고, 이를 보면서 처음 협회를 만들고 기반을 닦는 데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던 게 사실" 이라며 김영만 회장은 토로했다.
김영만 회장은 한빛소프트의 창업자로 2000.04 스타크래프트 최단기간 1백만 장 판매 기네스 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00년 ~ 2003년 한국 프로게임 협회 회장을 맡아 이끌었다.
김 회장은 지난 7월부터 한빛소프트 부회장으로 재임하며 게임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성장 동력 찾기와 블록체인 연계 콘텐츠 비즈니스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추진력 찾기에 힘쓰고 있다.
김영만 한빛소프트 부회장이 (사) 한국e스포츠협회 신임 회장에 선임됐다는 소식에 18일 오전 ㈜ 한빛소프트 주가가 오름세를 보여 한빛소프트는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서 향후 게임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만 회장 프로필
1961년 출생, 전라북도 완주
전북 이리고등학교 졸업
광운대학교 전자계산학과 졸업
경희대학교 국제 법무대학원 수료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공학 석사
경력을 약간 살펴보면,
1988~1998 LG소프트 콘텐츠사업팀 팀장
1999~2008 한빛소프트 창업 대표이사
2000 ~ 2003 한국 프로게임 협회 회장
2000~2005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
2013~2018 비엔엠 홀딩스 회장
2018. 7~ 현재 한빛 소프트 부회장
수상 경력으로는
2001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
2001 대한민국 게임대상 공로상
2005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장
2007년 2006 e스포츠대상 공로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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