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해 "국민들이 조폭 영화에서 조폭들이 조폭적 의리를 과시하는 장면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윤 후보자는 소윤(윤 국장)과 둘이서 정말 소인배 다운 의리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의리있는, 형제같은 우리가 아름답지 않느냐는 식의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윤 후보자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 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 기자에게 말한 녹음 파일이 공개돼 위증 논란이 벌어진 것, 윤 국장이 9일 "형에게 변호사는 내가 소개한 것"이라고 밝힌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정책위의장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윤 후보자의 거짓말, 뻔뻔스러움을 온 국인이 지켜봤다"며 "그쯤되면 당연히 자진사퇴할 것으로 국민이 예상했지만 이 정권, 여당은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식의 대응을 해 국민의 억장이 무너진다"고 비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방식과 관련해서는 "평가 과정을 보면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완전히 결여됐고 평가과정은 깜깜이라 총점과 탈락 이유를 공개 안 한다"며 "4대강 보 해체 평가 때 여론 조작, 평가 조작과 판박이"라고 성토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자사고를 죽이면 공교육이 산다는 전교조식(주장)은 우리 교육의 하향평준화로 이어질 것이고 자사고가 없으면 '강남8학군'이 부활하고 고액 사교육이 기승을 부릴 텐데 정권이 바라는 바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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