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21일 검찰 출두와 관련,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추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에 대해 뇌물죄인지 강요죄인지 논란이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죄는 뇌물을 강요한 죄이며 그 강요로 뇌물을 주고받은 죄이므로 결국 뇌물죄"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어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은 여전하다는 점을 검찰은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며 "강요나 협박으로 뇌물이 오간 것 역시 뇌물수수죄라는 것은 이미 대법원의 판례로 확립됐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의혹을 받는 대기업에 대해서도 "연루된 대기업은 강요죄냐의 얄팍한 이분법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처벌을 받으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대통령이 탄핵된 마당에 정경유착의 관행을 털고 가겠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재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또 최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한‧중‧일 순방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추 대표는 "우리 정부는 비상한 태도로 틸러슨 국무장관의 방문을 활용했어야 했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뜬금없는 동남아 순방을 했다"고 질타했다.
추 대표는 이어 틸러슨 국무장관의 '일본은 동맹 한국은 파트너'라는 발언도 언급하며, "한미 동맹조차 외교부재로 해소된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뇌물죄 등 관련 조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함께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등을 강요했다고 판단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특검)팀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추가,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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