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어느 누구든 동행할 것…'미래한국당'은 미래 지키는 분투"

  • 등록 2020.01.20 09:58:21
크게보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야합세력의 꼼수를 악수로 만들어 줄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4+1' 협의체의 강행으로 처리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야합세력의 꼼수를 악수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한국당의 명칭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애당초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하는 비정상 선거제만 통과시키지 않았어도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미래한국당 창당 소식에 여당과 야합 세력들이 비열한 모욕과 조롱을 퍼붓고 있지만, 누가 감히 정상과 비정상을 논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미래한국당은 한국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명칭이다. 애초 '비례자유한국당'으로 추진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명에 '비례'를 불허하자 지난 17일 '미래한국당'으로 변경 신고했다.

황 대표는 "'비정상 괴물' 선거법의 민의 왜곡과 표심 강탈을 그저 지켜만 본다고 하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는 미래가 없다"면서 "미래한국당은 미래를 지키기 위한 분투다. 정권 심판의 명령을 받드는 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그 어떤 흔들기에도 굴하지 않고 뚜벅뚜벅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갈 것"이라며 "훌륭하신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모셨고, 좋은 사람, 좋은 공약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길이고 미래로 가는 길"이라며 "그 길이라고 하면 어떤 누구든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가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이 국민의 일할 기회와 의지마저 빼앗은 것인데 정부는 혈세로 가짜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 상황이 좋아졌다면서 북한에 돈을 갖다 줄 궁리만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특히 정부가 남북 관계 해법으로 북한 개별관광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대북제재를 푸는 것이 안 되니 개별관광 추진이라는 꼼수를 꺼내든 것"이라며 "북한 관광이라고 하는 건 사실상 체제 선전용 대형세트장 관람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향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서 제재 위반 우려를 표명하자 당·정·청이 '조선 총독부'라면서 공격했다. 이 집권 세력의 반미본능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은 당장 오늘의 삶이 고통스러운데, 미국과의 갈등까지 불사해가면서 북한 개별 관광이나 밀어붙일 만큼 지금 한가한가"라고 되물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 정권 호주머니 걱정하지 말고 국민 호주머니 걱정하는 대통령이 되시라"면서 "북한 정권만 챙기고 우리 국민·민생·경제는 챙기지 않고 있다. 계속 그렇게 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i24@daum.net
장건섭 기자 i24@daum.net
<저작권ⓒ 동양방송·미래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미래매스컴 등록번호 : 서울 가00245 등록년월일 : 2009년 4월 9일 기사제보 i24@daum.net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33 그랜드빌딩 대표전화 : 02-765-2114 팩스 02-3675-3114, 발행/편집인 서정헌 Copyrightⓒ(주)미래매스컴. All rights reserved. 미래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