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현대판 음서제' 논란…공공의대 입학생 시·도지사 추천은 가짜뉴스"

  • 등록 2020.08.26 15: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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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추천은 재학생 장학금 선발 제도"
"가짜뉴스로 공공의대 좌초시키려 해선 안 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무소속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26일 “공공의대 입학생을 시·도지사 추천으로 선발한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발의된 ‘공공의대 설립법’에는 학생 선발 관련 시·도지사 추천 내용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2018년 10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상 ‘필수 공공보건 의료인력 양성 및 관리 중 시·도지사 추천에 의해 해당 지역 출신자를 선발한다’는 문장으로 발단이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는 공공의대가 아닌 공중보건 장학제도와 관련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공공의대 학생 선발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고 입법 과정에서 명확해질 것”이라며 “가짜뉴스로 공공의대 설립 의의를 희석하거나 좌초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복지부는 가짜뉴스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면서 “공공의대는 코로나19 사태 같은 초유의 감염병 사태에 대비하고 의료취약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부가 전북 남원에 설립을 협의한 공공의대는 앞서 시·도지사와 시민단체가 학생 선발을 추천할 수 있다는 소문으로 인해 '현대판 음서제'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사실이 아니다. 그럴 수 없다"며 부인했다. 김 차관은 "초기 해명 과정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혼란을 드린 부분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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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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