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부 산하기관 민주당의 전리품인가”

  • 등록 2017.10.25 15: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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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근 대변인, "야당일때는 '낙하산 인사' 운운, 집권하니 ‘국정철학’ 운운“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국민의당이 25일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사무직 당직자 일부와 비례대표 대기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기관에 갈 희망자를 조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정부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이 더불어민주당의 전리품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 취업비리 엄벌지시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여당에서는 공공기관이나 정부산하 기관에 당직자와 비례대표 대기후보자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희망조사를 했다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일 때는 정부여당의 ‘낙하산 인사’ 운운하면서 극렬 반대하고 자신들이 집권하니까 ‘국정철학’ 운운하면서 마치 옛날 고대 때 전쟁의 전리품 나누듯이 공개적으로 희망자를 받는다면 어느 국민들이 수긍하겠는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기관 취업관련 비리 엄벌 지시가 더불어민주당에도 적용되는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만 치외법권 구역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제가 어려워 청년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중소 영세자영업자들은 한숨만 늘어가는데, 대선 승리의 전리품을 나누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에 국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그는 “공공기관과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정확한 경영평가 등을 통한 공공기관과 정부 산하기관 혁신과 구조조정에 나서야 할 이때에 여당인 민주당의 당직자와 비례대표 대기 후보자들을 대거 취업시킨다면 그 공공기관과 정부 산하기관의 부실은 불을 보듯 뻔한일 아닌가”라며 “이전 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제식구 일자리가 아니라 우리국민들의 일자리, 청년일자리가 생기는 경제정책과 비전제시에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redkims64@daum.net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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