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권한대행도 탈당에 동참, 9명이 바른정당을 떠난다. 탈당파 의원들은 8일 오후 정식으로 탈당계를 제출하고 9일께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계획이다.
주 원내대표는 "11월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전까지 자리를 지켜주는 게 맞는지 등을 상의하고 있다"며 "원내대표직은 곧 사임하겠다"며 기자들과 만나 말했다.
이날 김우영 의원이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이들은 “지금 보수 세력이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분열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푹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만 있다”며 “우리는 보수 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탈당파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보수 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 넘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폭주는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대한민국을 혼돈의 나락으로 이끌고 있다며 탈당과 복당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들은은 “사드 배치를 놓고 오락가락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들을 보호하지 못했다. 좌파단체, 반미단체들이 국가 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조롱하고 훼손하는 데도 마냥 손을 놓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무책임한 포퓰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잘못된 사이비 경제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 세력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국정 운영을 바로잡고 올바른 대안 제시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를 낭독한 김 의원은 “작은 생각의 차이나 과거의 허물을 묻고 따지기에는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위중하다”며 “보수를 응원하는 맣은 국민들이 ‘하나로 뭉치라’고 말씀하시는 데 그러한 목소리를 외면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대한민국 보수가 작은 강물로 나뉘지 않고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의원은 성명서 낭독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이 포퓰리즘으로 과하게 독주하고 있다”며 “여기에 대응해 보수진영이 뭉쳐야 한다는 명분때문에 대통합을 추진했다”며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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