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 제17차 본회의에서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재석 178인, 찬성 160인, 반대 15인, 기권 3인으로 가결시켰다. 자유한국당은 예산안 처리 반대 기습 시위를 벌인 뒤 퇴장,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은 428조8,000억원으로 당초 정부안 429조원 대비 1,374억원 삭감돼 올해 예산안 400조5,000억원 보다는 28조3,000억원(7.1%) 늘어났다.
예산안은 공무원 9,475명 증원권과 일자리 안정자금 2조9,700억원 편성, 내년 9월부터 아동수당 10만원 지급과 기초연금 25만원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한편 국회는 5일 오전 11시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처리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정회됐다.
오후 9시 56분 본회의를 속개했으나 의원총회를 마치고 뒤늦게 회의장에 나타난 한국당 의원들이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34분 뒤인 오후 10시30분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라 지금부터 30분간 정회한다"고 선포했다.
이번 본회의는 '보이콧'을 당론으로 정한 한국당이 의총을 진행하며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아 한국당 의원들이 없이 시작됐다.

이후 한국당 의원들의 반발과 여야 의원들의 찬반 토론이 이어진 끝에, 예산안 표결은 차수를 변경해 자정을 넘겼다.
한국당은 본회의장 내에서 '밀실야합예산 심판' ‘사회주의 예산 반대’ 등의 피켓을 들며 항의 시위를 벌이며 표결에는 동참하지 않고 퇴장했다. 표결은 한국당 의원을 제외한 참석 의원들로만 진행됐다.
국회는 6일 오전 12시30분께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178인에 찬성 160인, 반대 15인, 기권 3인으로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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