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 국회의원과 시·도지사들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모기지 항공사 설립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청주공항은 신행정수도인 세종시 관문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수도권 대체공항으로 앞으로 충청지역은 물론, 국가발전의 거점이 될 핵심 항공 인프라”이라면서 “지난 3월2일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4개 시·도지사를 통해 정부에 건의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공약과 국정과제에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간절한 기대와는 달리 청주공항은 그동안 민영화 논란, 정부의 MRO 시범단지 육성정책 번복, 사드배치 등 정부의 정책으로 전국 공항 중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청권과 호남 북부권 및 경기 남부권의 주민들, 특히 세종시 근무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가까운 청주공항을 두고도 국제노선이 없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이용하느라 시간과 비용을 과다 낭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드문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청주공항을 살리기 위해 신규노선 개설 등 노선 다변화를 정부와 항공사들에 수없이 요청했으나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며 “따라서 모기지 항공사의 설립 없이는 청주공항의 국제노선 다변화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충청권 국회의원과 시·도지사들은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가 설립되면, 항공 이용객에게 편익증대 및 저렴한 항공료 혜택, 일자리 창출, 신행정수도(세종시) 관문공항 위상 확립 등 많은 효과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청권의 염원인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조속히 승인해 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에어로K는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항공운송면허를 신청, 2월 반려받자 6월 두 번째로 면허를 신청했다. 현재 국토부는 LCC 시장 포화 등을 문제 삼아 면허 발급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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