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13개국 대사관도 부스행사에 참여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날 퀴어문화축제에 부스를 차리고 시민들을 맞았다. 미 대사관은 지난 26일에도 트위터에 “2015 퀴어문화축제” @KQCF에 미국대사관 부스가 설치됩니다. 이번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시청광장을 찾아주시면 재밌는 퀴즈와 상품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들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조직위 측에는 지지와 응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국대사관 부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패널이 설치됐으며, 성소수자 운동을 상징하는 여섯빛깔 무지개로 직원들도 단장했다.
특히 이날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간 결혼을 합법화한 직후여서 참가자들은 한층 들뜬 분위기였다.
이에 앞서 미국 대법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을 내렸다. 미국은 현재 36개주와 콜롬비아 특별구에서 동성커플이 결혼할 수 있지만 이날 판결로 남부와 중서부 나머지 14개주도 동성커플의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된다.
이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기도해온 당사자와 지지자들의 승리이자 미국의 승리다. 우리는 미국을 좀 더 완벽하게 만들었다. 미국은 이번 결정을 자랑스러워해야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날 퀴어문화축제에 부스를 차리고 시민들을 맞았다. 미 대사관은 지난 26일에도 트위터에 “2015 퀴어문화축제” @KQCF에 미국대사관 부스가 설치됩니다. 이번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시청광장을 찾아주시면 재밌는 퀴즈와 상품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들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조직위 측에는 지지와 응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국대사관 부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패널이 설치됐으며, 성소수자 운동을 상징하는 여섯빛깔 무지개로 직원들도 단장했다.
특히 이날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간 결혼을 합법화한 직후여서 참가자들은 한층 들뜬 분위기였다.
이에 앞서 미국 대법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을 내렸다. 미국은 현재 36개주와 콜롬비아 특별구에서 동성커플이 결혼할 수 있지만 이날 판결로 남부와 중서부 나머지 14개주도 동성커플의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된다.
이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기도해온 당사자와 지지자들의 승리이자 미국의 승리다. 우리는 미국을 좀 더 완벽하게 만들었다. 미국은 이번 결정을 자랑스러워해야한다"고 밝혔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3만여명(경찰 추산 5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레볼루션(Queer Revolutio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제16회 퀴어문화축제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강명진 조직위원장은 "서울광장에서 성적소수자 단체가 단독으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혐오의 목소리에 저항하고 이겨내기 위해 서울광장에 모였다"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그는 이어 “지난 16년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개최했던 축제는 물론 우리 시민사회가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로 한걸음 나아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폴린 박 교수는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이 합헌이라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오게 되면 꼭 한국의 모든 분들도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9일 서울광장에서 치러진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 공식파티와 18~21일 퀴어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이날 행사를 끝으로 폐막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부 부스 행사를 시작으로 2부 개막무대, 3부 거리행진, 4부 축하무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시작된 퍼레이드는 6시쯤 마무리됐고, 행진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2가, 퇴계로 2가, 회현사거리, 소공로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조각보-트랜스젠더인권단체설립준비위원회'의 차량이 앞장서고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각국 대사관, 자원활동가, 종교단체 등 참가 단체 차량들이 뒤를 따랐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서울광장 인근 곳곳에서는 보수 기독교 단체 등의 반대집회도도 열렸다.
퀴어문화축제와 퍼레이드에 거세게 반대해온 보수 개신교단체 회원 9000여 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혐오 선동’에 나섰다. 이들은 한복을 입고 북을 치거나 울부짖으며 기도를 했다. ‘피땀 흘려 세운 나라 동성애로 무너진다’ ‘성소수자, 다수 인권 박탈자?’ 등의 문구를 쓴 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다.
강명진 조직위원장은 "서울광장에서 성적소수자 단체가 단독으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혐오의 목소리에 저항하고 이겨내기 위해 서울광장에 모였다"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그는 이어 “지난 16년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개최했던 축제는 물론 우리 시민사회가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로 한걸음 나아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폴린 박 교수는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이 합헌이라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오게 되면 꼭 한국의 모든 분들도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9일 서울광장에서 치러진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 공식파티와 18~21일 퀴어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이날 행사를 끝으로 폐막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부 부스 행사를 시작으로 2부 개막무대, 3부 거리행진, 4부 축하무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시작된 퍼레이드는 6시쯤 마무리됐고, 행진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2가, 퇴계로 2가, 회현사거리, 소공로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조각보-트랜스젠더인권단체설립준비위원회'의 차량이 앞장서고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각국 대사관, 자원활동가, 종교단체 등 참가 단체 차량들이 뒤를 따랐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서울광장 인근 곳곳에서는 보수 기독교 단체 등의 반대집회도도 열렸다.
퀴어문화축제와 퍼레이드에 거세게 반대해온 보수 개신교단체 회원 9000여 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혐오 선동’에 나섰다. 이들은 한복을 입고 북을 치거나 울부짖으며 기도를 했다. ‘피땀 흘려 세운 나라 동성애로 무너진다’ ‘성소수자, 다수 인권 박탈자?’ 등의 문구를 쓴 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일부 반대자들은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맞춰 발레 공연도 했다. 차이콥스키는 동성애자로 알려져 있다. 리퍼트 대사 피습 직후 ‘쾌유 부채춤’을 춘 개신교단체도 동성애 반대 집회에 나섰지만, 정작 리퍼트 대사는 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대조를 보였다.
나라사랑 자녀사랑 운동연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동편 인근에서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동성애 반대집회를 열었다. 한국교원연합회도 오후 3시부터 대한문 앞에서 8000여 명이 참여하는 반대 집회를 가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조직위에 행진금지통고처분을 내렸지만 서울행정법원이 경찰의 옥외집회금지 통고 처분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거리행진이 합법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경찰은 서울광장 일대에 기동대 60개 부대 등 경력 5100여명을 배치해 퀴어문화축제 주최측과 반대단체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했다.
장건섭 기자 i24@daum.net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조직위에 행진금지통고처분을 내렸지만 서울행정법원이 경찰의 옥외집회금지 통고 처분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거리행진이 합법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경찰은 서울광장 일대에 기동대 60개 부대 등 경력 5100여명을 배치해 퀴어문화축제 주최측과 반대단체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했다.
장건섭 기자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