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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생활

김시습 금오신화문화제위원회, '2024 김시습 금오신화문화제' 개최

16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기림사에서 '매월당 선양을 위하여' 주제 아래 진행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경주시가 후원하고 김시습 금오신화문화제위원회(회장 김상왕)가 주최하는 '2024 김시슴 금오신화문화제'가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주시 문무대왕면 기림사 경내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문화제는 1493년 3월. 59세의 김시습 사망 이후 531년 만에 처음 개최된 '매월당 선양을 위하여'의 주제로 그 의미가 크다.

개회식에는 김재우(경주시문화예술과장), 신창해(김석기 국회의원 사무국장), 최병준(경북도의회 부의장), 배진석(경북도의회 부의장), 최덕규(경북도의회 의원), 이진락(경주시의회 의원), 한순희(경주시의회 의원), 이상걸(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오기현(경주문화재단 대표), 이영웅(경주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 박임관(경주문화원 원장), 백수청(성균관유도회경주지부 회장), 정민호(시인, 전 동리목월관 관장), 고현우(한국한시협회 부회장), 최병만(추향제초헌관, 대운가스플랜트 대표), 김상희(추향제종헌관, 문무대왕면발전협의회 회장), 김재호(추향제아헌관, 동경주농협 조합장) 등 금오신화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구산서원 김차윤 강사를 비롯한 한시(漢詩)를 공부하는 학자, 김시습을 연구한 문학가를 비롯한 4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의 대회사에서 김상왕 회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오래도록 김시습 영정에 향제를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김시습의 충(忠)과 의(義)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5년 APEC 개최지인 경주시의 주낙영 경주시장은 페루 2024년 APEC 참석으로 불참하였지만 사전 축사에서 "명실상부한 매월당 금오문화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김시습 선생의 문학적 업적이 한반도의 문화와 사상을 풍요롭게 했듯, 이번 문화제를 통해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에 남겼고, 권대훈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매월당이 용장사에 머물면서 이루어 낸 문학, 사상, 철학, 차 문화의 성취와 경지는 우리문화사에 찾기 어려운 업적"이라며 "이를 새기고 살피고, 알리며 그 문화적 가치를 이어가야 한다"고 축사로 전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대신하여 참석한 신창해 사무국장은 "시대와 불화 했던 지식인었으나, 그의 고결한 인품과 굳센 지조는 후세에 길이 존경 받고 있으며, 이러한 김시습의 문학과 정신은 우리가 소중한 교훈으로 본받아야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대금 연주, 승무의 식전행사와 함께 한순희 경주시회 의원. 김동환 행복교육 대표에게 행사도움에 대한 감사패 전달로 시작된 '2024 김시슴 금오신화문화제'의 1부는 기림사에 위치한 김시습 영당에서 '매월당선양회'와 '성균관유도회문무대왕면지회'가 주도한 '추향제'와 '헌다례'가 진행되었으며, 김시습 영당에서의 추향제는 고종15년(1878년)부터 문무대왕면 기림사에서 지내오던 춘·추향제 중에서 그동안 쉬었던 추향제를 다시 올리게 된 뜻깊은 행사였다.

다음으로 기림사 진남루에서 진행된 학술발표는 김영제 경주미래교육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제1 발표자 영송 기림사 주지스님은 '매월당의 금오문화'에서 "매월당이 용장사에 머물던 시절 손수 만들어 즐겼던 초암차가 일본으로 전해져 소안차, 와비차로 탄생 되었다"며 "오늘날 매월당의 초암차 문화의 원형복원과 매월당의 차 세계를 연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2 발표자 박홍식 전 대구한의대 교수의 '매월당 김시습의 시대정신 모색'에서는 "매월당은 연개소문의 유·불·도 삼교정족(三敎鼎足) 정통문화와 최치원의 국토사랑을 이었고, 일연대선사 이후 한국의 뿌리정신은 매월당을 통해 빛을 보았다"고 말했다.

2부 행사에는 '추모 매월당 김시습'으로 창작 한시를 발표한 고현우 한국한시협회 부회장, 박규태 임란의사추모회 사무국장, 이애자 극단 에밀레 대표의 '금오산실' 연극. 그리고 김시습의 시낭송과 김시습 시 영제시창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번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금오신화문화제'라는 시제로 시민 7행시 백일장에서 문무대왕면의 손수민 씨가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고, 금·은상 등 24명이 수상했다.

'2024 김시습 금오신화문화제'는 한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참석률이 높았는데 특히, 구미에서 온 학생은 '한시 공부를 하다가 김시습 작품을 알게 되고, 이번 행사 자료집에서 한자 원문의 금오신화를 처음 보게 되었다"며 "행사를 많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24 김시슴 금오신화문화제' 위원회가 배부한 행사 자료집에 수록된 중요한 문서가 있었다. 현종 11년에 경주분윤 민주면이 용장사 부근에 당을 짓고 김시습의 향제를 올렸으나 고종 5년 서원금령으로 철거되고, 고종 15년 1878년에 경주부윤 민창식이 금오산 매월당사의 제사용품과 땅을 회수하여 찾은 육백냥 가량의 재물로 함월산 기림사(현 문무대왕면 기림사)에 새 영각을 지어 영원한 향제를 부탁한 문서라고 전했다.

u4on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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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영혼을 깨우는 묵향의 잔치… 단테문인협회 '제2회 국내문학상 출판기념회' 및 '제1회 단테문학 작가상' 시상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을의 문턱, 시와 사람의 향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단테문인협회(이사장 오선 이민숙)는 지난 11월 2일 서울 YMCA 인근 문화공간온에서 '제2회 국내문학상 수상작품집' 출판기념회와 '제1회 단테문학 작가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인과 문학인 60여 명이 참석해 시와 영혼으로 엮은 가을의 잔치를 함께했다. 이날 김호운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문학은 쓸모를 초월해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며 "어머니의 동화책에서 떡이 나오냐 밥이 나오냐 묻던 그 시절, 문학은 우리에게 눈물을 가르쳤고 자유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문학이 시대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밝히는 등불임을 상기시켰다. 오선 이민숙 단테문인협회 이사장은 "묵향으로 빚어낸 작가들의 시와 수필은 애잔한 인생의 연민에서 건져 올린 문학의 진주"라며 "오늘 이 자리는 K-문학의 새로운 빛을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전했다. 이종태 서울시의원도 "단테문인협회는 발족 초기부터 지역 문단을 넘어 행동하는 작가들의 연대로 자리 잡았다"며 "천만 시민을 대표해 문학의 가치와 감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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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호·지학장학재단, '제39회 송호장학금' 및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국내 굴지의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송호지학장학회관 지학홀에서 오는 10월 28일(화) 오후 2시, '제39회 송호장학금'과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이 열린다. 이번 수여식은 재단법인 송호·지학장학재단(이사장 정희준)이 주최하는 연례 장학행사로, 올해는 총 35명에게 1억 1천8백만 원의 장학금 및 연구비가 전달된다. 화성에서 피어난 39년의 교육 나무 '송호·지학장학재단'은 고(故) 정영덕 선생이 1985년 고향 화성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송호장학회'를 모태로 한다. '송호(松湖)'는 선친의 아호로, 선친의 뜻을 이은 장남 정희준 이사장이 2009년 재단법인으로 확대 개편하여 현재의 송호·지학장학재단으로 이어오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송호장학금'은 화성 시내 고교 재학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하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해 왔으며, 올해 역시 화성 남양고등학교 재학생 10명에게 총 1천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2010년부터 시행된 '지학장학금'은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장학 제도로, 실질적 연구성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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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의원 "선방한 협상… 국민경제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30일 29일 타결된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국익 중심의 전략적 협상을 통해 선방했다"며 "이제 국민경제의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용 대표는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압박 속에서도 정부가 원칙을 지켜냈다"며 "현금 3,500억 달러의 '묻지마 투자' 요구를 거부하고,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력 수출품의 대미 관세율을 유럽연합과 일본 수준으로 맞추고,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막아낸 점은 큰 성과"라며 "정부와 민간이 국익을 중심으로 협력한 결과, 이번 협상은 '선방'이라 부를 만하다"고 강조했다. 용 대표는 그러나 "이번 협상이 한국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다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대미 수출 의존과 불균형한 재정·외환 운용, 그리고 국민에게 환원되지 않는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가 여전히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대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다면, 그 성과 또한 국민이 나눠 가져야 한다"며 "기업의 이익이 국민의 이익으로 환원되는 구조, 즉 '공유부 기본소득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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