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절 연휴를 하루 앞 둔 14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 곳곳의 휴게소가 귀성객과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경기도 가평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차량이 몰리면서 주차장이 전면 만차를 기록했다. 빈자리를 찾기 위해 차량들이 휴게소 주차장을 여러 바퀴 도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휴게소 내부 푸드코트 역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음식 주문 대기 줄은 20~30m가량 길게 늘어섰고, 테이블은 대부분 가족 단위 이용객들로 가득 찼다. 일부는 자리가 없어 서서 식사하거나, 테이크아웃 메뉴를 들고 차량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첫날이자 광복절 전날인 오늘 하루에만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평소 주중 대비 1.5~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혼잡이 가장 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흐린 날씨와 간헐적인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귀성·나들이 차량 증가로 인한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해방 이후에도 친일 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사회 요직 진출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일부터 7일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850명과 일반 국민 1000명 등 총 18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체성 인식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방 이후 친일 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후손 78.0%, 국민 70.9%였다.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사회 요직 진출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후손 85.1%, 국민 71.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광복회와 광복회 학술원의 의뢰로 ㈜코리아데이터월드가 2025년 8월 1(금)~7(목)일에 걸쳐 광복회에 소속된 독립유공자 후손 850명과 일반 국민 1,000명 등 총 1,8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독립유공자 후손이 95% 신뢰수준에서 ±3.19%P(유한모집단), 일반 국민이 95% 신뢰수준에서 ±3.09%P(무한모집단)다. 뉴라이트 성향 인사의 정부 요직 임명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후손의 81.6%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8월 12일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76명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경찰의 날 기념일 변경 촉구 결의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적 뿌리를 바로 세우고, 일제 잔재와 외세에 의존하지 않는 주체적 기념일을 정하자는 취지다. 현재 '경찰의 날'은 미군정 경무국 창설일인 10월 21일로 지정되어 있으나, 광복회는 이를 우리 주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날짜로 평가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창설일인 4월 25일로 변경하는 것이 헌법 정신과 역사적 정통성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성명에서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는 미군정 경무국이 아닌, 일제 탄압 속에서도 독립운동을 전개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임시정부 경무국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번 국회의 결의안 발의는 사회 각 분야에서 훼손된 정체성과 역사적 정통성을 바로 세우는 뜻깊은 결단"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복회는 "국회와 정부, 경찰이 이번 결의안의 취지를 깊이 새기고 하루속히 법적·제도적 절차를 마무리해 경찰이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의는 2025년 광복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힘겨운 여름,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미혼모 가정의 건강과 마음을 보듬는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삼계탕 한 그릇과 달콤한 수박, 생활 필수품 화장품까지, 단순한 물품이 아닌 ‘희망의 온기’를 전달한 것이다.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회장 한옥순)은 말복을 맞아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도담 하우스'(원장 김성연)를 방문해 삼계탕, 수박, 화장품 등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무더위에 지친 미혼모와 아이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와 117년 만의 폭염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한 시련이 됐다. 특히 미혼모 가정은 경제적·정서적 부담이 큰 만큼 여름철 건강 관리에 취약하다. 이에 회원들은 사랑과 정성을 담아 영양 가득한 삼계탕, 제철 과일 수박, 생활필수품 화장품을 준비해 직접 전달했다. 한옥순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더위에 지친 도담 하우스의 미혼모와 아이들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폭염과 폭우로 모두가 힘든 시기일수록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970년대 유신체제에 맞서 싸웠던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들이 결성한 민청학련동지회가 국민주권 행사 보장과 단계적 직접민주제 도입을 주제로 한 공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논의에서는 개헌 절차와 방식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오갔지만, ‘국민개헌권리 보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세미나는 8월 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민청학련동지회 강창일 상임대표는 개회 인사에서 "50주년을 맞은 우리 모임은 올해부터 내부 학습 세미나와 시국 토론회를 병행하기로 했다"며 "국민개헌운동의 사회적 관심과 역사적 중요성을 고려해 이번 주제를 공개 논의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국민발안권, 헌법에 명시해야" 첫 발제자인 신용인 제주대 로스쿨 교수는 "국민발안 권리를 헌법과 법률에 명시하고 제도화해야 헌법 1조 2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문구가 현실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 발의된 3건의 개헌절차법 제정안 중 김성회 의원 대표발의안이 가장 진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50만 명 이상 서명 요건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부작용 우려가 있다"며 대안으로 '풀뿌리 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회는 2일 최근 일부 역사학계 인사들이 발표한 광복회장 사퇴 촉구 성명과 관련해 "새 정부에서 원하는 자리를 얻지 못한 기회주의자들이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자칭 역사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광복 80년을 되새기는 국민통합의 시기에 개인적 불만과 욕심을 앞세운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기념사업 방해 행위는 결과적으로 독립운동 정신과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복회는 이번 성명을 통해 지난 정부 시절 독립정신을 왜곡하는 정책들에 대해 이들 '자칭 역사학자들'이 침묵했음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핵심 질문을 던졌다. 1. 육사 독립운동 흉상 철거 시도에 반대한 적이 있는가? 2. '건국 대통령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에 입장을 밝힌 적이 있는가? 3. 광복회가 문재인 정부의 독립정신 훼손에 맞서 행동할 때, 동참한 적이 있는가? 4.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 등 주요 공공기관에 뉴라이트 학자들이 임명될 때 침묵하지 않았는가? 광복회는 이번 논란의 본질이 광복 80주년 기념사업회의 인선에서 탈락한 일부 인사들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광복 80주년을 앞둔 7월 22일, 광복회와 육군사관학교 사이의 역사적 만남이 성사됐다. 이종찬(육사 16기) 광복회 회장은 이날 광복회를 방문한 "정치적 기회주의자인 육사 선배들을 절대 닮지 말라"고 일갈하며, 군의 정통성과 역사관 정립을 강하게 당부했다. 이 회장은 "국군의 계보는 일본군의 후예가 아니라, 대한제국군-의병-독립군-광복군-국군으로 이어진다"며, "육사 생도들은 국군의 뿌리를 바로 알고 그 위에 올곧은 자부심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범도 흉상, 마음에서 우러나 지키는 것이 중요" 이번 면담은 2023년 윤석열 정부 시절 추진됐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및 독립전쟁영웅실 철거 사태에 대해 육사 측이 광복회에 공식 사과하고, 원상 복원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형기 교장은 이 자리에서 "육사인들이 그간 침묵으로 일관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홍범도 장군을 포함한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현재 위치에 존치하고, 독립전쟁영웅실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위에서 시킨다고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진실을 마음에서부터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진정한 군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