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 문학과 대중문화를 아우르며 '청년의 얼굴'을 글과 이야기 속에 담아낸 소설가 최인호(1945~2013). 그의 이름을冠한 제3회 최인호청년문화상 시상식이 9월 1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예술극장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대중음악계의 독창적 실험가 장기하(뮤지션·음악감독). 그의 수상과 함께, 최인호의 대표작 <고래사냥>을 바탕으로 한 특별한 시네콘서트가 펼쳐져 청년문화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한다. 최인호, 시대를 통과한 청년의 아이콘최인호 작가는 1967년 단편 '견습환자'로 등단한 뒤 <별들의 고향>, <서울의 달빛 0시>, <길 없는 길>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사랑, 방황, 저항과 자유의 욕망을 문학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1970~80년대 청년 세대의 정서를 압축한 장편소설 <고래사냥>(1984)은 자유를 향한 방랑과 청춘의 실존적 고독을 그리며, 영화(1979, 배창호 감독)와 노래(송창식의 동명 히트곡)를 통해 문화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고래를 찾아 떠나는 청춘’이라는 상징은 한국 사회에서 ‘청년문화’라는
(김제=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북베트남인회(회장 김지연)가 주최·주관한 '2025년 제3회 전북베트남인체육대회'가 9월 14일 전북 김제시 검산동 김제시민운동장 축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북 지역에 거주하는 약 1만 5천여 베트남 교민이 모국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문화·사회적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교민과 지역사회의 교류를 강화하고 베트남 공동체의 단합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되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대사, 정성주 김제시장,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현장을 빛냈다. 대사관과 지방정부, 그리고 다수 후원 기업과 기관의 지원 속에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줄다리기, 팔씨름, 계주, 축구 등 다양한 종목으로 꾸려져 700여 명의 베트남 교민들이 함께 땀 흘리며 화합을 다지는 장이 됐다. 또 '2025 전북 오픈컵'을 비롯해 취업·학업·건강 상담 등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되어, 체육 행사 이상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하여 호성전주병원, 유디전주효자치과, 더불어사는좋은이웃, 김제시가족센터,
(비슈케크=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밝은사회를 지향하는 세계인의 축제인 2025 GCS(밝은사회) 국제대회가 오는 9월 19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GCS 회원 1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현장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테크노파크 컨벤션 홀에서 막을 올린다. 이어 9월 20일 오후 3시에는 비슈케크 알가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제2회 노마드 GCS 국제오픈 태권도선수권대회와 세계태권도연맹(WT) 케어스 프로그램 개막식이 개최된다. 지난해 10월 첫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태권도대회에는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2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세계 각국 주요 인사 대거 참석 19일 오후 열리는 GCS 국제대회에는 조정원 GCS 국제본부 총재 겸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비롯해 ▲마가블레 마헤르 GCS 호주 총재 겸 WT 집행위원 ▲남데프 쉬르가온카 GCS 인도 총재 겸 인도태권도협회장 ▲샤닫 알 암리 WT 집행위원 ▲하젬 나이맏 요르단태권도협회 부회장 등 각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이형택 GCS 국제본부 이사, 서주환 GCS 한국 총재, 이원종 GCS
(서울=미래일보)이연종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유해화학물질 불법·유해정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상의 유해화학물질 불법 정보 삭제 처리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해정보 삭제 처리율은 2019년 96%에 달했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24년에는 52%로 반 토막 났고, 2025년 7월 기준으로는 28%까지 급감했다. 올해 적발된 유해정보 1,848건 중 1,330건이 삭제되지 않고 온라인에 방치된 셈이다. 적발된 유해정보 중에는 폭발물 제조·시연(271건), 자살 목적 판매(1,356건), 환각물질 판매(175건) 등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다분한 정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실제로 2021년 '독극물 생수병 사건'이나 2023년 '종이컵 속 불산' 사건 등 온라인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화학물질 테러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해화학물질 불법·유해정보란 인터넷상에서 폭발물이나 청산가리 등 독극물 제조·판매 방법을 안내하거나, 환각물질 등을 비실명으로 판매하는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정보를 말한다. 이에 정부는 2011년부터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올가을, 대전이 아시아 음악 교류의 중심 무대로 새롭게 떠오른다. 오는 9월 25일 오후 6시 30분, 대전시립미술관 앞 특설무대에서 '2025 제1회 대전 국제 가요 페스티벌'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는 단순한 음악 축제가 아니라 아시아를 잇는 우정과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우정과 화합의 국제 가요 페스티벌 - 동행'. 이름처럼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타이완, 필리핀, 라오스, 몽골 등 아시아 7개국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각국의 음악을 공유하고 소통한다. 이는 대중문화라는 가장 친근한 언어를 통해 아시아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는 상징적 시도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여러 나라의 대중가수들이 함께 모여 공연하는 것은 국내에서도 드문 사례다. 그 자체로 문화 도시 대전이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도 화려하다. 한국에서는 트로트 '꽃길인생'의 박성현, '최우선'의 최우선, '엄마꽃'으로 잘 알려진 트로트 신동 김태웅을 비롯해 중국의 우즈쉬안, 일본의 모리 야스히로와 우에스기 마유, 타이완의 려화, 필리핀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한국 시조 문학의 맥을 굳건히 이어온 강인순 시조시인이 여섯 번째 시조집 <화살나무 곁에서>(책만드는집, 2025)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강 시인이 40여 년 문학의 길 위에서 일구어낸 성찰과 해학, 그리고 삶의 통찰을 집약한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강인순 시인은 시집 서문에서 "시조는 예술이다. 알면서 이루지 못한 오늘이다. 부끄러움이 앞선다. 그러나 시조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사랑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 속에는 평생을 시조와 함께한 문인의 겸허한 태도와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작자의 열망이 교차한다. 새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꽃, 그 너머에' △2부 '화살나무 곁에서' △3부 '굽은 것이 살아 움직인다' △4부 '발효 서설' 등 각 부마다 18편씩, 총 72편의 작품이 묶였다. 일상과 역사, 개인의 내면과 공동체적 목소리가 교차하며, 단시조는 물론 연시조와 사설시조까지 폭넓은 형식 실험이 돋보인다. 압축과 정제의 미학 속에 담긴 해학과 소통 문학평론가 이경철은 해설에서 "과거와 현재, 시인과 세계가 잘 소통하고 있다. 지나온 것, 지금 보이는 것, 또 다가올 세상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는 마음의 언어이고, 음악은 영혼의 울림이다." 이 두 장르가 하나의 무대에서 조우할 때, 관객은 일상의 경계를 넘어선 깊은 감동을 체험하게 된다. 서초문화원 클래식판타지 '시와 아리아'가 바로 그 무대다. 오는 9월 24일(수) 오후 6시 30분,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열리는 제8회 공연은 '깊이 있는 시와 서정적인 아리아의 어울림'을 기치로 내세우며, 가을의 초입에서 문화적 향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깊이 있는 시낭송과 아리아의 조화"라는 기획 의도 속에 마련됐다. 시는 언어로 영혼을 울리고, 음악은 선율로 마음을 감싼다. 두 장르가 교차하며 빚어내는 예술적 긴장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시적 체험'으로 확장된다. 시와 음악, 서로의 그늘을 밝혀주다 올해 공연의 프로그램은 시와 음악의 교차와 화합이라는 전통을 잇는다. 이번 공연은 시낭송가, 성악가, 피아니스트, 합창단이 참여하여 시와 음악이 만들어내는 서정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의 사회는 박주아 KBS 아나운서가 맡아, 문학과 음악을 잇는 유연한 해설과 진행으로 공연의 흐름을 돋울 예정이며, 시낭송가로는 지영란, 정영희, 국혜숙, 오선숙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나희덕 시인은 '야생사과' 시에서 '어떤 영혼과 얘기를 나누었다/ 붉은 절벽에 스며 나온 듯한 그들과' 라는 구절이 있다. 지금의 시대를 '야생사과'에 비유함으로 읽힌다. 시와 대비, 20년도 넘은 시간 전에 <화양연화>라는 영화가 만들어졌다. 2000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는 단순한 멜로드라마를 넘어, 동아시아 영화사의 정점에 자리 잡았다. 장만옥과 양조위가 빚어낸 절제된 연기, 크리스토퍼 도일의 촬영, 그리고 느릿하게 흐르는 음악과 장면은 관객을 긴 시간 동안 붙들어 두었다. 이 영화의 성공은 단순히 흥행 성적이나 수상 실적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사랑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성찰이며, 동시에 시대와 장소의 기억을 예술로 승화한 결과였다. 왕가위 감독은 이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주인공들이 겪는 불륜의 아픔과 갈등은 노골적 장면이 아니라, 국수 가게에서 마주치는 짧은 대화, 좁은 복도를 스쳐 지나가는 발걸음,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마주한 시선 속에 담겨 있다. 절제된 방식은 오히려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말하지 않은 것의 무게를 더욱 크게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2일(금) 서울 중구 소재에서 강원랜드와 K-HIT 프로젝트 건설 분야 자문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K-HIT 프로젝트(Korean High1 Integrated Tourism Project)는 강원도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목표로 하는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는 양 기관이 지난 7월 상호 감사조직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LH는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사업(K-HIT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시공 분야 자문 등을 맡을 예정이다. LH는 공공 감사기구 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수립하고, 감사 인력·정보 교류를 통한 감사 전문성 및 내부통제 역량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범래 LH 상임감사위원은 "앞으로도 공공기관 감사 협업을 통해 감사의 전문성을 제고 하는 것은 물론, 사회 전반의 공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yjong100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산에서 한글을 새롭게 탐구하고 실험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부산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강정원)과 공동으로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순회전으로, 근대 시기 한글의 변화상을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시각디자인·가구·공예·패션·영상 등 21점의 작품은 모두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근대 출판물과 자료를 바탕으로 창작된 것이다. 특히 한글의 조합과 배열 방식, 외국인의 한글 연구 자료, 한글로 로마자 발음을 표기한 영어 교재 등 근대기의 기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을 다양한 예술 분야와 접목해 그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는 기획전이다. 부산문화회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한글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K-컬처 확산 속에서 한글문화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번역의 현재와 미래를 묻다 – 특별 프로그램 '번역가의 서재' 전시와 함께 마련된 특별 프로그램 <번역가의 서재>는 한글과 세계문학을 잇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구미경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이 12일 왕십리2동 노인복지관 개관식에 참석해 어르신 복지공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이번에 문을 연 왕십리2동 노인복지관은 서울시 특별교부금 24억6천만 원으로 건립됐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복지관은 그동안 복지관이 없어 인근 지역 시설을 이용해야 했던 지역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왕십리2동의 고령화율은 17.3%에 달해, 이번 개관은 지역사회의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구 의원은 그동안 주민들과 소통하며 복지관 건립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서울시와 협의 끝에 특별교부금을 확보해 사업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노인복지관 건립이 가시화됐다. 이날 행사에서 구 의원은 새로 조성된 복지관을 둘러보며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들을 직접 확인했다. 구 의원은 "왕십리2동 어르신들께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복지관이 드디어 문을 열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 기반을 확충해 어르신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12일 최지효 부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와 종교의 결탁 책임을 인정하고 시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 시장이 최근 특검의 김장환 목사 참고인 소환을 두고 '금도를 넘었다'고 비난했지만, 정작 금도를 넘어선 것은 종교를 정치에 끌어들여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자 구명에 나선 국정농단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최 부대변인은 "특검의 종교인 조사는 종교 활동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채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구명 로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라며 "국민 누구도 법 앞에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어 "오 시장은 과거 전광훈 목사 집회에 참석하며 정치와 종교 결탁을 앞장서 이끌어 왔다"며 "'금도'를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최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손현보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을 거론하며 "정치-종교 유착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범죄"라고 지적했다. 최 부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특검 비난과 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