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유정희 서울시의회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악4)은 제331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광체육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관악구에 파크골프장 조성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2026년도 본예산에 12억 원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유정희 의원은 "관악구 주민들의 파크골프장 조성 요청이 지속적으로 있었고, 관련 계획도 서울시에 제출되었음에도 이번 예산에 포함되지 않아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관악구에서 사업 신청은 있었으나, 자치구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이번 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행정 절차가 미진했던 점은 아쉽지만,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악구에 독려하겠다”며, “서울시는 2026년도 본예산에 12억 원이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앞서 관악산 도심등산관광센터 유치 및 예산 확보에 성공하며 지역 관광과 여가시설 확충에 힘써왔으며, 이번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명숙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몽돌밭에서>(청어출판사)를 출간했다. <바람의 말씨> 이후 발표한 이번 시집은 시인의 삶과 문학, 그리고 시간 속에서 가라앉은 그리움을 섬세한 언어로 길어 올린 총 87편의 시를 담고 있다. <몽돌밭에서>는 '몽돌밭'이라는 시적 공간을 매개로 하여 삶의 기억과 가족, 자연, 내면 풍경을 정갈한 시어로 풀어낸 작품집이다. "몽촌토성에 휘날리는 벚꽃 잎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안타까움의 실체"를 좇는 시인의 목소리는, 바람꽃처럼 연약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그리움의 형상으로 독자의 마음에 스민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몽돌밭에서'는 '그리움은 별이 되어', '달빛놀이', '인연' 등 시인이 바라보는 자연과 감성의 교차점이 섬세하게 묘사된 시편들이 수록됐다. 2부 '슬픈 봄날'에서는 계절과 정서를 엮은 서정시들이 돋보이며, 3부 '하루해가 다 가도록'과 4부 '그리움은 별빛으로'에서는 특히 가족, 고향,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게 담겨 있다. '봄비 내리는 날 아버지', '아버지의 빈자리', '할머니', '향수' 등은 가족사와 고향의 정서를 시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감성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전시가 부천에서 열린다. 사진작가 캐빈 장과 캘리그라퍼 오진림 작가의 콜라보 작품전 'The moment–여운을 담다'가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천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의 블루오션 – 사진과 캘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두 작가가 각기 다른 예술 언어인 사진과 캘리그라피를 하나의 화면 안에 결합해 일상 속 '순간(moments)'의 감정과 여운을 담아냈다. 햇살이 비치는 갈대밭과 파란 바다, 바위섬이 어우러진 자연 풍경은 사진작가 캐빈 장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되었고, 그 위에 오진림 작가의 깊이 있는 손글씨가 더해져 관람자에게 사색과 치유, 감성적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6월 19일(목) 오전 11시에는 오프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두 작가가 직접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관람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예술의 향유를 넘어, 사진과 글씨라는 서로 다른 표현 양식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순간의 의미'와 '기억의 온기'를 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적이고도 감성적인 예술 여정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통 문양 속에 잠든 신화를 깨우고, 여성의 몸과 우주의 경계를 허물며 생명과 환희의 장면을 직조한 시. 임솔내 시인의 '십장생 금침'은 관능과 신비, 탄생과 환생이 교차하는 매혹의 시적 공간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덮는 이불 한 채 속에서도 우주의 시원이 열릴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편집자 주] 십장생 금침(衾枕) - 임솔내 시인 십장생 수 이불을 한 채 들여온 그때부터 일 것이다 밤마다 내 배 위에 하늘이 내려오는 일 그 지체 높은 십장생이, 실밥으로 박혀 있던 열 개의 몸짓이 황금 폭포처럼 내 안으로 들기 시작했다 열락이다 기골찬 대 숲 바람소리 들린다 목이 긴 흰 새와 찔레순 닮은 관을 달고 오방색 구름톱 넘나드는 무구한 것들 온데간 데 없이 달이 부풀어 오르는 밤마다 내 배 위엔 새로운 땅이 솟는다 또 열락이다 밤새 대숲 바람소리 세차다 아슴한 그곳 봉과 황의 몸이 닿는 순간 구름보다 더 높은 곳으로 내가 치솟는다 빈 곡신에 시퍼런 썰물이 들이치면 백 년 적송이 온몸으로 운다 열 개의 몸짓이 황금폭포로 내안에 쏟아지는 일 밤마다 내게로 하늘 내려오는 일 신비한 우주 속으로 걸어 들어가 절로 십장생이 되는 일 두 눈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치킨과 악마>를 만났다. 김우 시인의 시집 제목에서 드러나듯, 시인은 현대 소비문화의 키워드를 시적 소재로 삼고 있다. '치킨'이라는 단어는 편안하고 가벼운 이미지다. '악마'는 그와 대비되는 불온함과 비의(秘義)를 내포한다. 극단적 언어 조합은 시인이 우리 시대의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일상 속 무심히 소비되는 사물들이 내면의 풍경과 닿아 있다. '치킨'이라는 일상적 사물이 ‘악마’라는 상징과 접 붙으면서 의미의 층위를 깊게 형성하게 한다. 시인, 김행숙, 김언, 장석남 등 현대 시에서 활발히 시도되었던 '사물 시학' 혹은 '감각 시학'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보다 대중적이고 감각적인 접근이 특징으로 나아간다. 치킨과 악마의 시집을 펴낸 김우 시인은 익숙한 말들을 낯설게 전환하는 의미의 재배치 능력이 뛰어난 완숙 토마토 같은 신예 시인이다. 치킨이라는 사물이 시인의 언어 안에서는 어떤 불편한 진실의 상징으로 탈바꿈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맛있는 치킨을 사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아빠,/ 아빠는 월급이 얼마예요?/ 우와 그렇게나 많아요 매일 매일 치킨 먹어도 되겠어요/ 깔. 깔. 깔./ 수퍼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가 2025년 6월, 순수종합문예지 '한국문학시대' 제81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디아스포라 문학의 포용', '신인 작가 대거 발굴', '향토문학의 정체성과 세계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역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김명순 회장은 권두에세이 '디아스포라 문학을 포용하며'에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디아스포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타문화와의 공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문학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전문총은 시민대학을 통한 이주민 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활동 중인 이주민 작가도 3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이주민이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81호에서는 신인 작가 7명을 발굴하는 성과도 있었다. 시 부문 우수작품상에는 김영규, 신태수, 하라 사유리 씨가, 수필 부문에는 김영미, 김혜영 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청년 작가 마당에는 박진영, 천상인 씨가 참여해 차세대 문학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토문학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 출신 조선 후기 문인이자 소설가인 서포 김만중
(논산 강경=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마음의 여백을 채우는 문화입니다." 바쁜 일상 속, 한 잔의 차가 전하는 여유와 깊이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 충남 논산 강경에서 펼쳐졌다. '제1회 일상 차(茶)반사 축제'가 6월 14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강경읍 강경포구길에 위치한 '강경젓갈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세계차문화원(원장 김희정)'과 우덜회가 공동 주최하였으며, '일상이 차(茶)다'라는 주제로 현대인들에게 차를 통한 삶의 성찰과 감성 회복을 제안하고자 기획되었다. 세계차문화원은 오랫동안 "차를 통한 수행과 예술의 접목", 그리고 "삶의 치유와 공동체적 소통의 회복"을 목표로 선차문화의 대중화를 이끌어 왔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황후다례(皇后茶禮)'를 비롯한 전통 다례 시연, 차예술 퍼포먼스, 감각적 체험형 전시, 시민 참여형 다회(茶會) 등 풍부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현장에서는 ▲전통 다례 시연 ▲왕실 접빈 진다례 ▲생활 다도 체험 ▲청소년·일반인을 위한 차문화 부스 등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 속 차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한국슈베르트협회(회장 김순향, 여주대 교수)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21일(토) 오후 3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85년 창립 이래 한국 리트(Lied) 음악의 저변 확대와 예술적 깊이를 선도해온 한국슈베르트협회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그간의 여정을 기념하고, 슈베르트 음악의 본질과 가치를 재조명한다. 김순향 회장은 "한국슈베르트협회는 1985년 창단 이래 슈베르트의 음악적 본질을 탐구하고, 그의 작품에 담긴 인간적인 고뇌와 아름다움, 순수한 서정성을 마주하며 끊임없이 성장해왔다"며 "특히 '슈베르티아데(Schubertiade)' 정신을 중심에 두고, 음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만남과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온 것은 우리 협회만의 소중한 전통이자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30여 명의 훌륭한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오늘의 협회를 있게 해주신 전임 회장님들과 선·후배 선생님들의 땀과 노력 덕분에 이 영광스러운 4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는 예술적 감동과 품격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람사는세상'을 모토로 한 제1회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책을 매개로 한 사람과 문화, 공간의 연결을 목표로 한다. 노무현재단이 주최하고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책문화제는 단순한 도서 전시·판매 행사를 넘어, 강연, 토크쇼, 공연,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복합문화축제의 장을 펼친다. 행사 첫날인 6월 27일에는 강원국 작가의 강연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시작으로,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가 시민들과 소통한다. 음악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마련돼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유튜브·팟캐스트 공개방송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알릴레오 북스', '월말 김어준', '정준희의 토요토론', '김혜리의 조용한 생활' 등 인기 프로그램들이 현장에서 생중계되어, 현장 참여는 물론 실시간 청취로도 즐길 수 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제기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6월 13일, 류 전 교수가 피해자 및 관련 단체에 대해 5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류 전 교수가 지난 2019년 강의 중 '반일종족주의'를 인용하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하고, 이를 항의한 여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까지 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그는 당시 학교로부터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나 불복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2023년 대법원에서 징계가 정당하다는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 형사 재판에서도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지난 2024년 2월, 서울서부지법은 류 전 교수가 "정대협이 피해자들을 모아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등의 발언으로 단체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을 인정해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6월 13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민사소송 판결이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연은 "피해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이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앞두고 생명 나눔 실천에 앞장섰다. 김 의원은 13일 서울남부혈액원 노량진역센터를 찾아 직접 헌혈에 참여하며 헌혈 문화 확산에 대한 지지 의사를 행동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제21대 국회 임기 동안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쳐온 인물로, 이번 헌혈 참여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헌혈의 가치와 참여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헌혈을 마친 김 의원은 "헌혈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기부"라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바쁜 의정 일정에도 불구하고 헌혈에 동참해주신 김예지 의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세계 헌혈자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헌혈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헌혈은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대한적십자사 릴레이 헌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적십자사는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통해 혈액 수급 안정화와 생명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월 13일 "평화는 관념이 아니라 실제이며, 그 실제를 만드는 것은 용기 있는 실천"이라며 "가장 넓은 접경지역을 품고 있는 경기도부터 6·15정신을 더 크게 이어받아 평화를 일상으로 만드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 기념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내란을 종식하고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끊어진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첫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킨 데 대해 접경지역 도지사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적극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접경지역인 파주 대성동 마을을 언급하며 현장의 고통도 함께 전했다.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에 더해 확성기 소음까지 더해지며 주민들은 밤낮 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고,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러한 현실을 지켜보며 대결 구도에 갇힌 남북 관계의 답답함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대성동 마을 모든 가구에 방음창을 설치하고, 심리치료와 의료지원을 제공해왔다"며 "그 결과, 지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