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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약탈적 유가 급등 잡아야… 김동연 지사, 지금 당장 나서라"

중동 전쟁 틈탄 기름값 폭등 강력 비판… "담합·선제 인상 의혹 점검하고 운수 종사자 긴급 지원 마련해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도내 기름값 급등을 '약탈적 인상'으로 규정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즉각적인 대응을 강하게 촉구했다.

양 예비후보는 7일 오전 경기도 내 한 주유소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진행한 뒤 "전쟁보다 더 빠르게 치솟는 기름값에 도민들의 고통이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며 "현직 도지사인 김동연 지사가 도내 '약탈적 기름값'부터 단호하게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확인한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1,800원 후반에서 1,900원 후반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방문한 한 주유소의 가격은 1,995원이었다"며 "전쟁 발발 불과 이틀 만에 리터당 200~300원이 급등한 상황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도민들의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양 예비후보는 가격 인상 속도 자체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통상 국제 유가 상승분이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의 시차가 존재하는데도 전쟁 발발 직후 곧바로 가격이 치솟은 것은 업계의 담합이나 과도한 선제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국가적 위기와 시민의 불안을 틈탄 과도한 가격 인상은 시장 논리가 아니라 사실상의 약탈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출퇴근 차량이 많고 택배·화물 등 운수업 종사자가 밀집한 경기도의 산업 구조를 언급하며 "경기도에서 기름값은 단순한 생활비 문제가 아니라 곧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김동연 지사를 향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정책을 공식 제안했다.

첫째, 경기도 차원의 유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가격 변동을 공개할 것.

둘째, 정부와 연계해 담합 및 사재기 의심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

셋째, 유류비 급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운수·배달 종사자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정유업계를 향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양 예비후보는 "급하게 먹으면 체하는 법"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가격 인상의 속도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지키는 책임 있는 태도"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도민의 삶을 흔드는 문제 앞에서 정치가 머뭇거릴 이유는 없다"며 "경기도민의 민생이 위협받는 현장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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