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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봄, 시와 그림으로 피어나다…'시화담 展' 50인 예술의 향연

4월 7~12일 대전예술가의 집…도자·목공·족자까지 확장된 시화 예술
시화담, 독립 전문 예술단체로 도약 선언…지역 문화 지형 새 전환점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만물이 깨어나는 4월, 대전의 봄은 꽃보다 먼저 시와 그림으로 피어났다. 50인의 문인이 참여한 '2026 한국시화창작 시화담 展 <봄, 詩로 피어나다Ⅱ>'가 개막하며, 언어와 형상이 어우러진 융합 예술의 깊은 울림을 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2026 한국시화창작 시화담 展 <봄, 詩로 피어나다Ⅱ>'가 4월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노수승)의 후원 아래 한국시화창작 시화담이 주관했다.

이번 전시는 시가 그림과 도자기, 나무 그릇, 전통 족자 등 다양한 매체와 결합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 융합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언어라는 비가시적 형상이 시각적 오브제와 만나는 순간, 시는 읽히는 것을 넘어 '보이고 느껴지는' 예술로 확장된다.

특히 이번 시화담 展은 대전문인총연합회이 지난 수년간 지속해온 '일상의 시화'라는 철학을 집대성한 자리다.

2023년 '말하는 그릇' 도자기 시화전을 시작으로, 2024년 옻칠 도자기, 2025년 나무 그릇 시화전으로 이어진 흐름은 예술이 특정 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방향성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족자와 현대적 액자 작품을 비롯해 도자기와 목공예 작품 등 총 5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흙과 나무라는 자연의 재료 위에 시어가 내려앉고, 평면과 입체가 교차하며 깊이 있는 사유를 만들어낸다.

시화 예술의 확장 가능성과 함께 관람객에게 정서적 휴식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는 세 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족자 및 액자 부문(30점)에서는 강신용 '그리움', 권예자 '칠월 자목련', 김명아 '어머니 발자국', 문경옥 '골목', 박헌오 '한밭의 해오름', 변선우 '개시', 신웅순 '그 후 석야사서', 심은혜 '해질녘', 이정희 '황혼', 전 민 '엄마', 조남명 '행복' 등 삶의 본질을 천착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도자기 부문(15점)에서는 남상광 '사람이', 노금선 '별처럼', 박진용 '사랑', 송하섭 '어쩌다 여든살', 신 협 '맹물', 정원기 '백목련', 아리나 '우리의 사랑은', 안시찬 '북한산 매미' 등이 흙의 온기와 시어를 결합한 작품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나무 그릇 부문(5점)에서는 김주희 '연두빛 소리', 박종원 '하나', 빈명숙 '나의 기도', 송진서 '봄동 비빔밥', 임미경 '하나된 두 사람' 등 일상의 따뜻한 정서를 담은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참여 작가들은 "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림이고, 그림은 말이 없는 시"라고 입을 모은다. 시화는 단순한 삽화를 넘어, 언어와 색채가 서로의 빈틈을 메우며 완성되는 상호 보완적 예술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특히 한국시화창작 시화담이 대전문총 산하 단체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전문 예술단체로 도약을 선언하는 창립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역 문학·예술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또한 전시와 함께 발간된 '시화선집'은 참여 작가들의 문학적 이력과 작품 세계를 집약한 기록물로, 지난 3년간의 창작 궤적을 담아낸 도록이자 자연과 시인의 영혼이 만난 결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를 주관한 백혜옥 대표는 "시화는 화려한 기교보다 오래 바라볼수록 마음에 스며드는 예술"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작품이 전하는 고요한 울림을 통해 마음의 봄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에 나선 노수승 회장은 "이번 전시는 지난 3년간의 시화전 성과를 집약하는 동시에 시화담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축제의 장"이라며 "대전이 시와 그림이 흐르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꽃은 계절이 피우지만, 시는 사람이 피운다. 이번 전시는 시를 읽으며 그림을 보고, 그림을 보며 다시 시를 읽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대전 시민들에게 가장 따뜻한 '마음의 봄'을 선물하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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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저널> 2026년 봄호 출간…시조에서 디아스포라까지, 한국문학의 지형도 그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의 계절 봄을 맞아 <문학저널> 2026년 봄호(통권 218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는 시조 문학의 깊이와 현대적 확장을 조명하는 기획특집을 비롯해 지역어와 디아스포라, 번역시, 신인문학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학의 현재와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번 호의 중심에는 시조시인 김복근을 조명한 기획특집이 자리한다. 김복근 시인의 연보와 함께 '달관' 외 14편의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자전적 성찰을 담은 '나의 삶 나의 시조'에서는 '민물에서 놀다 바다에서 갯물을 마시다'라는 독특한 은유를 통해 시인의 문학적 여정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이선민의 '개방적 언어와 마케팅', 이원경의 '지역어의 소멸과 부활', 이형우의 '입말과 몸말-지역어와 디아스포라'는 언어의 변화와 확장, 그리고 지역성과 정체성 문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이는 문학이 단순한 표현을 넘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획연재로는 이강식 수필가의 '남이 봐도 되는 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일상의 기록을 문학적 성찰로 확장하는 이 연재는 독자들에게 친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특집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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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림문학회, 기후위기 대응과 산림 가치 확산 위한 제6회 '문학인 나무심기' 행사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봄비가 산천을 적신 뒤, 문학인들이 다시 나무를 심는다. 나무를 심는 일은 단순한 식목 행사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문학인들의 실천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산림청(청장 박은식)이 주최하고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가 주관하는 '문학인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오는 4월 23일 경기도 파주 남북산림교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문학인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나무를 심으며 산림의 가치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다.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속에서 산림 관리의 중요성과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수필가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세계전통시인협회한국본부, 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 등 10여 개 문학단체가 참여하며, 문인 100여 명이 나라꽃 무궁화를 한 그루씩 심을 예정이다. 김선길 한국산림문학회 이사장은 "문학인들이 쓰는 글이 정신의 숲을 가꾸는 일이라면, 나무를 심는 일은 삶의 숲을 가꾸는 일"이라며 "문학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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