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노희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4일 저녁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난 결과, UAE 특사 의혹이 풀렸다고 밝혔다.노 원내대표는 15일 상무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어제 저녁 서울에서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그리고 한병도 정무수석 6인의 회동이 있었다”며 “이 회동은 한국과 UAE 양국관계에 대한 현안 및 관심사와 관련해서 청와대측에서 각 당 원내대표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이어 “큰 틀에서 지난 1월 초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지난 정권에서 맺은 양국 간의 협정 중 일부 문제가 있다는 사실, 두 번째, 협정 체결의 당사자인 UAE가 이것을 공개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 세 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헌법 및 법률에 어긋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보완할 예정이라는 것, 그리고 미래에 이 모든 것이 공개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이 이 사안과 관련해서 정부로서는 최대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솔직한 보고였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 김종대 의원을 중심으로 정의당이 접근하고 확인했던 내용이 가장 사실에 가깝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부 제기된 의혹 중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 예컨대 국교단절 운운이나 원전건설 중단, 또는 이미 맺은 계약에 대한 취소와 같은 것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얘기한 수정·보완과 관련된 양국 간의 협의가 진행 중임을 보고받았으며 향후 필요할 경우에 원내정당과 정부당국이 이 사안에 대한 협의를 다시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다시 한 번 이 과정에서 정의당의 절제된 대응과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문제제기가 적확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현안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UAE의 관계는 과거 정부보다 일부 더 진전된 경제적·정치적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며 “그런 점에서 뿔을 바로잡는 교각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소를 반드시 살린다는 두 가지 목표 ‘교각구우’를 향한 정부의 노력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끝맺음을 했다.
redkims64@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