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호 서울시 의원, "교통은 복지, 이동권은 기본권"

  • 등록 2025.05.01 11: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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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행운동-청룡동 마을버스 노선 신설 강력 촉구
"마을버스 한 대가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의 삶을 변화시킨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송동호 서울시의회 의원(교통위원회, 관악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30일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관악구 행운동과 청룡동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노선 신설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송 의원은 "교통은 복지입니다. 이동권은 기본권입니다. 누군가의 안전을 핑계로 누군가의 권리를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서두를 열며, 교통 소외 지역에 대한 정책적 무관심을 비판했다.

송 의원은 행운동과 청룡동 일대가 서울에서 가장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중 하나임을 강조하며, "가파른 언덕과 심한 고저차로 인해 어르신, 장애인, 어린 자녀를 둔 가구 등 교통약자들이 지하철역이나 병원, 시장 등 필수 생활거점으로 이동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역에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하려는 노력은 수년 전부터 주민과 지역구청, 서울시 간의 지속적인 협의와 시뮬레이션을 거쳐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지만, 최근 봉천초등학교 측의 반대 민원으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학생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지역 주민들의 최소한의 이동권을 배제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며 "서울시 곳곳의 초등학교 앞을 수많은 마을버스와 시내버스가 통과하고 있고, 이미 방지턱 설치, 속도 제한, 안전요원 배치 등 충분한 안전조치들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은 이어 "왜 봉천초등학교만 예외가 되어야 하는가"라고 되물으며, "서울시와 교육청은 주민과 공동체 전체의 안전과 삶을 함께 고려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반대’가 아닌 ‘해결’을 위한 자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마을버스 한 대가 주민들의 하루를 바꾸고, 고립된 공동체를 다시 연결하는 소중한 매개가 된다"며 "서울시와 교육청은 주민들의 절박한 요청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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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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