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평당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한국GM이 지난 13일 기습적으로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뒤 군산은 쑥대밭이 됐다"면서“당장 5월까지 한국GM 군산공장에서 2,000명의 직원들이 쫓겨나고 130여개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1만 이상이 동시에 일자리를 잃는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민평당은 "군산공장의 폐쇄 여파는 직간접 고용 직원 뿐 아니라 요식업, 숙박업, 임대업 등 전 영역으로 확산돼 군산경제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평당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로 5,000명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데 이어 GM 군산공장마저 문을 닫으면 협력사를 포함, 1만3,000명이 일터를 잃게 돼 군산시는 절망의 늪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민평당은 "군산GM공장 폐쇄는 부평, 창원, 보령 공장 폐쇄를 넘어 한국자동차를 포기한 것"이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만이 군산공장 폐쇄를 막고 한국 자동차 산업과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유일한 길"이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어어 "국민들의 서명이 1만명이 넘는 노동자들과 그들에게 딸린 4만명 이상의 식솔들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은 전국 시도당과 지역위원회 등 역량을 총동원,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 성 명 서 ]
GM과 정부는 GM군산공장 폐쇄를 철회하라!
-GM 군산공장 폐쇄 철회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한국GM이 지난 13일 기습적으로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했습니다.
군산은 지금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현대중공업 조선소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마저 폐쇄되면서 군산경제의 두 축인 조선과 자동차 산업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군산 시민들은 갑작스레 몰아닥친 대공황 위기에 그야말로 공황상태입니다. 당장 5월까지 한국GM군산공장에서 2천명의 직원들이 쫓겨납니다. 130여개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1만 명 이상이 동시에 일자리를 잃는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합니다.
군산공장 폐쇄의 여파는 1만 명의 노동자들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노동자들이 매월 받아오는 월급으로 먹고, 자고, 공부하던 가족들도 당장 5월부터 어떻게 살아야 하나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맛있는 밥과 치킨을 팔던 식당 사장님, 술집 사장님들도 지금의 경제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군산공장 노동자들과 지역 상인들에게 원룸과 투룸, 상가를 빌려주고 임대료로 생활하던 이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두 막막한 현실에 한숨만 푹푹 쉬고 있습니다.
군산 시민들은 절규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외면하시겠습니까?
지난날의 정부는 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를 잃은 이들의 눈물을 외면했습니다. 우리는 국가의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던 국민을 외면하고, 소통하지 않는 지도자를 보면서 함께 분노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GM군산공장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군산노동자와 함께 해주십시오.
그곳은 자신의 삶을 일정부분 포기하고 하루, 이틀, 한 달을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살아가는 노동자와 그 가족이 있습니다. 공장에 다니는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벌어온 돈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군산GM공장 폐쇄는 부평, 창원, 보령 공장 폐쇄를 넘어 한국자동차를 포기한 것입니다.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만이 군산공장 폐쇄를 막고 한국 자동차 산업과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유일한 길입니다.
민주평화당이 전개하는 ‘GM 군산공장 폐쇄 철회 범국민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의 서명이 1만명이 넘는 노동자들과 그들에게 딸린 4만명 이상의 식솔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동참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2월 27일
민주평화당
redkims6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