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병완 민평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만나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장 원내대표는 회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회의원 핵심 당직자 워크숍에서 만장일치로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키로 하고 당의 입장을 노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민평당의 공식적인 제안을 정중히 접수했고 내일 아침 의원총회에서 이 논의를 시작키로 했다"면서 " 다만 사안의 성격상 길게 논란을 벌이면서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희들대로 최대한 진중하면서도 빠르게 판단과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노 원내대표는 "아직 답안지도 안 냈는데 채점부터 하시려고 하나. 저희들은 결정과정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엊그제 독일 사민당이 집권당과 연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전 당원 투표한 것으로 안다. 사안도 다르고, 정치문화도 다르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신속하게 하되, 당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도 공동교섭단체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redkims6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