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관련 프레시안 보도 모두 허위, 대국민 사기극 증명"

  • 등록 2018.03.12 12: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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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없이 보도 강행, 서울시장 출마 예정대로 진행"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의혹을 제기한 해당 매체에 대해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반격하고 나섰다. 또한 서울시장 출마의사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프레시안 기사에 등장하는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프레시안은 자신들의 기사를 3차례 부인함으로써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프레시안의 4번의 보도에 대해 정황 증거를 제시하며 아무런 팩트체크 없이 이번 보도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사를 살펴보면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시점이 2011년 12월23일인지 12월24일인지 왔다갔다 하고 있다면서 이틀간의 행적을 밝혔다.

그는“프레시안 기사에서는 A씨가 저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일시가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고, 그나마도 자꾸 변경홰 도대체 얹 성추행이 있었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 "종합해 보면 사건이 있었던 날짜는 2011년 12월23일이고 렉싱턴 호텔 레스토랑에서 티타임시간으로 운영하는 오후 3시에서 5시 사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3일 오후 2시30분경 홍익대 인근에서 명진스님을 만났으며 오후 3시34분에 함께 찍은 사진이 존재한다"면서 "명진스님과 헤어진 후 ‘나는 꼼수다’ 멤버들과 고기를 먹으러 갔다. 모든 일정에는 변호인들과 보좌진이 함께했으며 따라서 23일 성추행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3월9일 제 보도자료가 나간 이후 프레시안 기사는 23일인지 24일인지 날짜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며 "그렇지만 아무런 증거 없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저로서는 기사가 말하는 날짜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1년 12월 24일에는 오전에 문익환 목사 묘소를 참배하고 근처 설렁탕집에서 나꼼수 멤버들과 점심식사를 했다 그 이후 광진구 W호텔에서 커피를 마시고 부인과 함께 광진구 근처 카페로 이동했고,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정 전 의원 팬카페) 담당자들을 만나 수감 이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후 미권스 회원들과 저희 집으로 이동해 대책회의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따라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성추행을 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레시안 기사에서 사건 장소에 대한 것도 중대한 변경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A씨를 만난 장소에 대해 1차 기사에는 사건 장소가 호텔 '룸'이라고 보도됐으나 2차 기사에서는 '로비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변경됐고 같은 기사에서 '룸이 있는 식당'이라고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차 기사에서는 다시 '호텔 룸'이 아니라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 안에 있는 룸'이라고 변경됐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내용도 계속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1차 기사에서는 '저를 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제 앞으로 들이밀었다'고 보도됐으며 2차에서는 '입을 맞추었습니다' 3차에서는 '급하게 다가와 껴안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4차에서는 '키스를 했다고 기재했다가 같은 기사에서 급하게 다가와 껴안고 얼굴을 들이밀었다'고 내용이 다시 변경됐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사에 따르면 어떤 성추행을 했다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면서 "이러한 행동을 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 프레시안에 ▲A씨가 성추행 했다는 날짜와 시간, 장소 ▲A씨가 성추행 당했다는 행위가 키스했다는 것인지, 키스를 하려고 했다는 것인지 ▲A씨가 받았다는 문자 공개 ▲A씨가 남자친구에게 보낸 이메일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제보를 받았는지 ▲A씨의 메일에 대한 남자친구의 답메일 ▲사건을 보도한 기자와 A씨가 대학 동문인 친구 사이인데 A씨가 추행당했다는 말을 언제 처음 들었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에게 허위기사에 대한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한다"며 "만약 정정보도와 사과가 없다면, '공직선거법상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소하는 것을 포함, 프레시안을 상대로 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의 허위보도로 이미 많은 것을 잃었다"면서 "여기에서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며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dkims64@daum.net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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