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예술단 31일~4월3일 2회 평양공연…조용필·레드벨벳 등 160명

  • 등록 2018.03.20 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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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판문점 실무접촉서 합의…사전점검단 22∼24일 평양 방문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우리 예술단이 오는 31일부터 4월3일까지 평양에서 두차례 공연한다.

남북은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통해 조용필과 이선희, 아이돌그룹인 레드벨벳 등 160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갖기로 합의했다.

실무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 음악감독과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북측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단장을 맡았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수석대표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왔다.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과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해 원만히 해결해 나가도록 했다. 이와 관련, 남측 사전점검단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사안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참여 가수 선정 배경과 관련, 실무접촉에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윤상 음악감독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들은 사실 북에서도 '최고의 가수'라는 명칭을 갖고 있을 만큼, 이념과 체제와 관계없이 오랜 시간 가수의 아이콘으로 각인된 분들"이라며 "그뿐만 아니라 10년 사이에 우리가 사랑했던, 또 북에서도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아티스트들"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예술단 평양 공연 관련 남북실무접촉 공동보도문이다.

남과 북은 2018년 3월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측은 16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북측에 파견한다.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가수들이 포함된다.

2. 남측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여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2회 진행한다.

3.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해결해 나가도록 한다.

이와 관련하여 남측 사전점검단이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4.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한다.

5.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하여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2018년 3월 20일

redkims64@daum.net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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