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1% 늘어난 24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전국 1244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4,000원으로, 전년 24만2,000원에 비해 2,000원 증가했다.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1인당 실질 사교육비는 20만4,000원으로 전년 20만7,000원에 비해 1.5% 감소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생은 지난해보다 0.4% 감소한 23만1,000원, 중학생은 1.9% 증가한 27만5,000원, 고등학생은 2.9% 증가한 23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33만8000원, 경기 26만5000원, 대전 25만4000원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 18조2,000억원에서 2.2% 감소한 17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지난 2009년 21조6,259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0년 20조8,718억원, 2011년 20종1,266억원, 2012년 19조395억원, 2013년 18조5,960억원, 2014년 18조2,297억원을 기록했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가 감소한 것은 매년 학생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초·중·고등학교 학생수는 2010년 723만6000명, 2011년 698만7000명, 2012년 672만1000명, 2013년 648만1000명, 2014년 628만6000명, 2015년 608만9000명으로 매년 약 20만~25만명씩 줄어들었다.
한편 학급별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이 전년보다 0.9% 감소한 7조5,000억원, 중학생이 5.9% 감소한 5조2,000억원, 고등학생이 전년과 같은 5조1,000억원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0.2%P 증가한 68.8%였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전년보다 0.4%P 감소한 80.7%, 중학교는 0.2%P 늘어난 69.4%, 고등학생은 0.7%P 증가한 50.2%였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5.7시간으로 저년 5.8시간에 비해 0.1시간 감소했다.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교과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원으로 전년보다 0.3%(1,000원) 감소했다. 일반교과 참여유형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학원수강 12만2,000원(1.6% 감소), 개인과외 3만4,000원(4.6% 증가), 그룹과외 2만2,000원(1.1% 증가) 순이었다.
예·체능과 취미교양은 5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학생 중 월평균 사교육비로 5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은 15.1%로 전년 14.4%에 비해 0.8%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