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현찬 가톨릭농민회 회장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백남기대책위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180일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 관련, '살인적 진압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회청문회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진선미 의원과 백남기대책위는 이 날 공동기자회견문에서 "공권력의 명백한 살인적 폭력으로 한 국민의 생명이 죽음 직전에 와 있다"며 "경찰이 직접 촬영한 블랙박스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을 담은 수많은 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 가족의 고발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6개월이 다 되도록 고발인 조사 외에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에 당시 집회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해 수십 명을 구속하고, 소환 조사하고 기소하여 처벌하는 등 발 빠르게 사법처리를 하였다"며 "이는 형평성에도 맞지 않은 처사"라고 덧붙였다.
또 백남기대책위는 "국회는 백남기 농민 사건 청문회를 통해 공권력의 위법성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나아가 경찰청장 탄핵소추, 대통령 사과 촉구 결의문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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