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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자수첩] 인터넷 댓글창 좋은 말 사용하기

SNS의 문화공간 내가 먼저 깨끗하게

(서울=미래일보) 최현숙 기자 = 세상의 마음과 눈은 나와 같지 않아서 어느 대상을 바라보는 그 마음이나 눈은 모두가 다르다. 어디든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은 각자의 다른 모습들이 있을 것이며 더구나 우리가 함께 쓰는 인터넷 댓글창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창이라는 것은 때에 따라 그 쓰임새가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며 자기 마음 안에는 스스로를 열고 닫는 마음의 창이 있듯, 인터넷이라는 공간에는 댓글창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는 주로 이 장소를 이용하여 보이지 않는 상대와의 대화를 나누는 곳으로 사용한다.

마음 안의 창은 자신만이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개인의 창이지만 댓글창은 열어 놓으면 어느 누구라도 와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인의 주장들을 펼쳐 놓아 절제가 안 되는 언어들이 가끔 등장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는 이들이 있으며, 다음 측은 연예인들의 경우 댓글 상처로 자살하는 이들의 방지를 위해 현재는 그들의 창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책을 읽고 난 뒤의 감상평이 모두 다르듯 나의 생각과 주장은 분명 상대와 다를 수 있다. 하물며 내 부모나 형제와도 가끔 의견이 맞지 않는데 남과는 더욱 그러하지 않은가. 그러나 여러 사람들의 눈이 있고 마음이 있는 곳에서는 나와 같지 않더라도 항상 언어에 대한 자기 절제력이 필요하다.

상대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말이란 그 대상이 누구이건 이미 자신의 입에서 흘려버리면 상대의 마음으로 향하게 된다. 좋은 말은 상대의 옷깃만 스쳐도 물감으로 색칠하듯 아름다운 컬러로 물들일 것이며, 좋지 않게 꾸민 말은 오염된 언어로 때론 이것을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물감이 되어 버린다. 옷자국, 즉 상대의 지워지지 않는 마음자국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의 댓글창은 나와 상대가 만나는 곳이다.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모여 있으며 보이지 않는 눈과 눈이 교류하고 소통하여 나와 네가 만나는 곳이다. 사이버 공간의 댓글창은 이처럼 온라인상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어지는 곳으로, 나의 입은 사용 해야 될 때와 사용하지 말아야 할 때를 잘 가려 사용하여야 한다.

말이란 상대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놓으면 이미 자신의 입은 그만큼 폭력이 되어 있는 것과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무기를 들지 않았어도 언어폭력이 되는 것이다.

스마트한 이 시대에 요즘은 일인 일 계정을 갖고 있지 아니한 사람들이 없다. 그곳에서 문학과 예술을 즐기고 글을 나누며 자기 홍보를 하여 상대와의 댓글 교류를 한다. 이러한 장소에서 내가 먼저 상대를 생각하지 않으면 나에게도 좋은 모습은 될 수 없을 것이다.

인터넷의 댓글창은 자신의 입과도 마찬가지이며 잘못 사용된 말 한마디는 자신의 입을 욕되게 하는 일이다. 결국 창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 깨지고 마는 것은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일과도 같다.

비록 한마디의 짧은 언어이지만 상대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정성이 들어가야 하며, 말을 전하기 이전 자신의 생각 속에서 몇 번이라도 다시 한번 되뇌어 봐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댓글창 내가 먼저 거울이 되어야 사회도 아름답게 비칠 것이다.

gktkfkd04tka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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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의 송승환 감독, 한국형 에든버러 축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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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민주당, 학생인권조례와 서울사회서비스원 폐지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규탄..."인권은 폐지할 수 없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 노원6)이 28일(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학생인권조례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폐지를 강행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26일(금) 열린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토론에 나선 후 표결을 거부하는 등 폐지조례안 통과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가로막혔다. 송재혁 대표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겉으로는 '인권향상'과 '약자동행'을 부르짖으며, 뒤로는 사회적 약자인 아동·청소년의 학생으로서의 권리를 위협하고, 장애인과 돌봄 노동자를 민간시장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이는 시민의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송 대표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학생의 인권이 더 이상 편향된 지방자치단체의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국회차원에서 '학생인권법'을 조속히 재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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