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선 후기 방랑시인 난고 김삿갓(본명 김병연)의 시대정신과 문학적 가치를 기리는 제29회 김삿갓문화제가 16일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 문화유적지 일원에서 개막했다. 올해 문화제는 '글이 되고, 길이 되다'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 문학과 예술, 사람과 지역을 잇는 문화의 장으로 펼쳐졌다. 개막식의 문학적 중심에는 제22회 김삿갓문학상 본상을 받은 박세희 시인이 있었다. 수상작은 시집 『별들의 보고서』다. 밤하늘의 별을 매개로 인간의 삶과 죽음, 사랑과 기억, 사라짐과 존재의 흔적을 탐색한 이 시집은 유한한 삶의 의미를 서정적인 언어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날 개막식에는 김길수 영월군수와 신준용 영월군의회 의장, 김학조·정대옥 도의원, 엄흥용 문화원장 등 주요 인사와 문인,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삿갓의 생애 소개와 시 낭송, 개회선언, 제22회 김삿갓문학상 시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학상 우수상은 유호근 시인의 시집 『고향의 강』에 돌아갔다. 올해 김삿갓문학상 본상에는 모두 228편이 접수됐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은 9월 18일 예심을 거쳐 본심 대상 작품을 가렸으며, 21일
(영월=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작가의 창작을 위해서인가, 작품 자체의 완결성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작품을 읽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독자를 위해서인가. 문학의 본질을 향한 이 질문이 가을의 문향(文香) 가득한 강원도 영월에서 한국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묻는 담론으로 펼쳐졌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가 주최하고 영월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심오섭)이 주관하며 영월군(군수 김길수)이 후원한 제65회 한국문학심포지엄이 10월 16일 오후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난고 김삿갓문학관에서 개최됐다. 최외득 한국문인협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분절 문학을 통섭하여 독자 중심 문학으로'를 주제로, 시·소설·수필·희곡·평론 등 장르별로 나뉘어 발전해 온 문학의 경계를 넘어 서로 다른 예술과 학문을 연결하고 문학과 독자 사이의 소통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가 방랑시인 난고 김삿갓의 문학정신이 살아 숨 쉬는 영월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풍자와 인간을 향한 따뜻한 해학으로 시대의 모순을 비추었던 김삿갓의 문학은 오늘날 문학이 독자와 만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선시대 한글문학의 가치를 역설하고 한글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서포 김만중의 문학세계를 오늘의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노수승)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가 후원하는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축전이 지난 10월 9~10일 진행된 서포문학기행에 이어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열리는 서포학술대회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축전은 우리 한글문학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본격적인 한글소설문학의 길을 연 서포 김만중의 문학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서포의 본향인 대전에서 그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하고, 지역에 남아 있는 문학 유산을 한국문학의 소중한 자산으로 확립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 문학기행이 송강 정철의 노래에서 서포 김만중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한글문학의 계보를 탐색하는 여정이었다면, 이번 학술대회는 서포 문학의 본질과 의미를 학문적으로 분석하고 그 현재적 가치를 모색하는 자리다. 서포 김만중은 당쟁에 휘말려 유배 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구운몽』과 『사씨남정기』 등 한국문학사에 큰 자취를 남긴 작품을 창작했다. 특히 한문이 지식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설가 이상문과 수완 스님이 제26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 인간의 본성과 불교적 자비를 그린 소설과 선(禪)의 정신을 문학으로 구현한 작품이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진우)이 주최하고 현대불교문인협회(회장 공광규)가 주관하는 2026년도 제26회 현대불교문학상에서 문학부문은 이상문 소설가의 소설집 『아수라』(인북스, 2025), 선문학부문은 수완 스님의 『불타의 달빛 유희』가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4일(토) 오후 3시 대구 비슬산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 각 1천만 원이 수여된다. 문학부문 수상작 『아수라』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비극적 운명을 다루면서, 고통과 갈등을 보듬는 불교적 자비와 인연(緣起)의 세계관을 펼쳐 보인 작품집이다. 인간 존재의 어두운 이면을 응시하면서도 고통을 넘어서는 이해와 자비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상문 소설가는 1947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1983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으로 등단했다. 1987년 장편소설 『황색인』으로
(하이퐁=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6년 노벨문학상이 캐나다의 시인이자 고전학자인 앤 카슨(Anne Carson)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월 8일 카슨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고전 전통과 유희적으로 대화하면서 현대문학을 위한 새로운 형식을 창조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높이 평가했다. 카슨의 문학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 시인이지만 소설가처럼 이야기를 만들고, 고전학자처럼 고대 그리스 문헌을 파고들며, 에세이스트처럼 사랑과 상실을 사유한다. 때로는 희곡과 산문, 그림과 단편적인 문장을 한 작품 안에 배치한다. 그의 작품에서 고대 신화는 박물관 속 유물이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사랑과 욕망, 고독과 상처를 비추는 거울이다. 고대 그리스의 신화와 비극, 사포와 에우리피데스, 철학과 문학비평은 카슨의 손에서 현대인의 삶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는 오래된 이야기와 오늘의 감정이 낯설지 않게 만난다. 스웨덴 한림원이 주목한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카슨은 고전의 권위를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그것을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면서 시와 소설, 에세이와 희곡 사이의 경계를 허문다. "앤 카슨을 처음 읽는다면"
(하노이=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 마을이 사라졌다. 사람들은 떠났고, 집은 무너졌으며, 강물은 오래된 나루와 마을의 흔적마저 삼켰다. 그러나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도 고향을 향한 그리움은 남고, 한때의 이별은 반세기가 지나도록 끝나지 않는다. 베트남 작가 레 홍 응우옌(Lê Hồng Nguyên)의 장편소설 <Gió chiều Hoàng Đạo>는 바로 그 기억에서 출발한다. 우리말로 옮기면 '호앙다오의 저녁바람'쯤으로 읽을 수 있는 이 작품은 홍강 유역의 한 가톨릭 마을을 배경으로, 역사적 격변을 온몸으로 통과해온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과 이별, 가족과 신앙, 떠남과 귀환을 그리고 있다. 베트남작가협회 기관지 <văn nghệ>도 최근 이 작품을 다룬 글에서 소설이 사라진 마을과 그곳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역사와 인간의 기억을 되살려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역사보다 오래 남는 것은 사람의 기억 레 홍 응우옌은 1966년 흥옌에서 태어나 하노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다. 베트남작가협회와 하노이작가협회 회원으로, <Mùa cỏ khô>, <Gió ngã ba>, <Vũ điệu>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7세기 영국 형이상학파 시인들의 독특한 시적 상상력과 '통합된 감수성'을 통해 오늘의 시가 지향해야 할 사유와 감각의 관계를 살펴보는 문학 강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이승복)와 한국시문학아카데미(학장 이승복)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글회관 3층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실에서 금요포럼을 열고, 이종우 전 홍익대학교 영어영문과 교수를 초청해 '17세기 형이상학파 시의 미학과 통합된 감수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을 비롯해 한국시문학아카데미 관계자와 시인, 문학인들이 참석해 형이상학파 시의 미학과 시론, T. S. 엘리엇이 제시한 '감수성의 분열'과 '통합된 감수성'의 의미를 함께 살펴봤다. 이승복 학장 "시를 깊게 읽는 일은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일" 이승복 한국시문학아카데미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요포럼의 의미를 강조하며, 시인들이 창작에만 머물지 않고 문학의 뿌리와 시의 본질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이 학장은 특히 "시를 쓴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옮기는 일만이 아니라,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발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80여 명의 서로 다른 삶과 문학의 길이 한 권의 책으로 모였다. 기성 작가들의 문학적 결실과 신인 작가들의 새로운 출발이 한자리에서 만나 한국 소설문학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조명했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가 단행본 <로드앤노블>을 펴내고 제10회 '아름다운 소설가상' 시상식과 계간 <소설앤소설가> 신인상 시상 및 등단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제1회 소설동인지 제작지원금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기증서를 전달하는 자리도 마련해 창작 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의 뜻을 더했다.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 김영두)는 1일 오후 3시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공원 인근 예술가의 집에서 <로드앤노블> 출판기념회와 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가 주최하고 계간 <소설앤소설가>가 주관했으며, (사)한국문인협회, ㈜김앤정컴퍼니, 계간 <문학저널>이 후원했다. <로드앤노블>은 길 위에서 만난 사람과 풍경, 삶의 기억과 경험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한데 묶은 단행본이다. 1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저마다 걸어온 삶의 궤적과 문학적 목소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인간의 삶과 죽음, 기억과 사랑을 하나의 거대한 기록으로 읽어낸 박세희 시인의 시집 <별들의 보고서>가 제22회 김삿갓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은 올해 김삿갓문학상 본상에 박세희 시인의 <별들의 보고서>, 우수상에 유호근 시인의 <고향의 강>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상에는 모두 228편이 접수됐다. 재단은 지난 9월 18일 예심을 거쳐 본심 대상 작품을 가렸으며, 21일 본심에서 예심을 통과한 7편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해 수상작을 확정했다. 우수상에는 4편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들은 <별들의 보고서>에 대해 "대상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성찰하고 삶을 진지하게 탐색한 작품"이라며 "시류에 쉽게 휩쓸리지 않으면서 시의 본연의 가치를 지키고, 현대인의 삶을 잔잔한 서정으로 풀어낸 점"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보다 많은 작품이 접수되면서 김삿갓문학상에 대한 문단의 관심도 다시 확인됐다. 영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김병연 선생의 문학 정신을 이어가고 역량 있는 문인들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 문단에서 비평과 수필, 시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성문학과 인간 존재의 문제를 꾸준히 탐구해 온 정영자 문학가의 문학세계가 다시 조명된다. '수요문학광장'은 3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필동 문학의 집·서울 '산림문학관' 1층 중앙홀에서 제216회 '이 작가를 말한다' 행사를 열고 정영자 문학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이번 행사는 정영자의 문학을 단순히 한 장르의 성취로 바라보기보다 비평·수필·시가 하나의 뿌리에서 자라난 문학적 나무라는 관점에서 조명하는 자리다. 사회는 아동문학가 정재분이 맡으며, 부산 물소리 시극단의 시극 공연 <윤동주, 별이 된 사람>과 장충열 시인의 시 낭송도 함께 마련된다. 문학평론가 정영자는 1941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의 바다와 산, 항구의 풍경 속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의 남해와 통영은 훗날 그의 문학을 형성한 중요한 원형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뒤 신라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부산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신라대학교 명예교수와 통도사 영축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학 활동의 폭도 넓다. 19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오는 10월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발표된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고 공식 예고했다. 발표가 임박하면서 세계 문학계와 출판계에서는 어느 작가가 올해의 영예를 안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노벨문학상은 한림원이 공식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 언론과 서점가에서 거론되는 이름들은 독자 투표, 해외 언론 보도, 문학계의 전망, 베팅시장 등을 통해 형성된 '예상 명단'이라는 점을 먼저 짚을 필요가 있다. 애트우드·찬쉐·무라카미…오래 거론된 이름들 캐나다의 마거릿 애트우드(Margaret Eleanor Atwood)는 올해도 빠지지 않고 이름이 오르는 작가다. <시녀 이야기>와 <증언들> 등을 통해 권력과 여성, 억압과 자유의 문제를 독창적으로 다뤄왔다. 국내 독자들의 관심도 높다. 예스24가 9월 초 실시한 노벨문학상 수상자 예측 투표에서는 애트우드가 22%의 득표율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중국 작가 찬쉐(邓小华)도 올해 특히 주목받는 이름이다. 꿈과 환상, 불안과 무의식이 뒤섞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423쪽의 장편소설에 새겨진 것은 거대한 역사의 이름이 아니라 그 역사를 견뎌낸 사람들의 얼굴이다. 독립운동과 이념, 해방과 분단, 전쟁과 연좌제라는 한국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한 가족 3대가 겪어야 했던 사랑과 이별, 가난과 기다림 그리고 끝내 놓지 않았던 '꿈'을 따라간다. 지난해 출간한 민병임 작가의 장편소설 <꿈>(소소리출판)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20세기 한국 현대사의 깊은 상처를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1900년대 초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경상북도 영덕을 비롯한 시대의 공간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삶과 한국사의 굴곡을 겹쳐 놓았다. 소설의 출발점에는 1942년과 1943년에 쓰인 한 권의 낡은 일기장이 있다. 빛바랜 일기장은 작가의 손에 들어와 20여 년의 집필 과정과 자료 조사, 역사적 고증을 거치면서 장편소설 <꿈>으로 다시 태어났다. 역사책에 기록되지 않은 사람들의 역사 <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보다 그 역사의 뒤편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린다는 데 있다. 1부는 혁명가 이명근의 시선으로 펼쳐진다. 일제강점기 수차례 서대문형무
(양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은 거창한 곳에서만 태어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자신의 자리에서 삶을 관찰하고, 사람과 세상을 기록하며, 한 편의 시와 소설, 수필로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문학은 자란다. 천년의 역사와 불교문화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문학의 본질을 되새기고 문인들의 창작 여정을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제8회 영축문학상 시상식이 오는 10월 11일(일) 오후 2시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영축총림 통도사 해장보각에서 열린다. 영축총림 통도사가 주최하고 영축문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시·소설·수필·시낭송 등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문학의 길을 걸어온 6명의 문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영축문학회가 마련한 제8회 영축문학상에서는 영축문학대상에 유영희 시인, 영축문학상에 최성배 소설가와 이석락 시인, 영축문학작가상에 문도경·이명주 수필가, 영축시낭송상에 조아랑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수상자에게는 영축문학대상에 1,000만 원, 영축문학상에 각 500만 원, 영축문학작가상에 각 200만 원, 영축시낭송상에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수상자들의 면면은 시·소설·수필·시낭
(서울=미래일보) = 장건섭 기자 = 소설가 김진명 작가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그 정신을 문학의 시선으로 되짚으며, 한글이 한국문학의 정체성과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함께 품은 문화적 자산이라는 점을 조명했다. 김진명 작가는 16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 대양AI홀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주제발표 1 '미래 세대 한글교육의 방향성'에서 '소설 <세종의 나라>를 통해 본 한글과 한국문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김 작가가 최근 펴낸 장편소설 <세종의 나라>를 중심으로 세종의 한글 창제에 담긴 의미와 오늘날 한국문학이 한글을 통해 세계와 만나는 과정에 주목했다. 주제발표 1은 김종회 문학평론가·한국문학관협회 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진명 작가에 이어 주수자 소설가, 이승하 시인, 김봉섭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가 각각 한글교육과 디아스포라, 국내외 한글교육의 방향을 발표했다. <세종의 나라>에서 다시 만난 한글의 출발점 김진명 작가는 <세종의 나라>를 집필하면서 한글 창제의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왜 세종이 새로운 문자를 만들고자 했는가, 그리고 그 문자가
(서울=미래일보) = 장건섭 기자 = 한류와 인공지능(AI)이 언어와 문화의 국경을 빠르게 허물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와 한글문학 역시 한국이라는 지리적·민족적 경계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배우고 사용하고 창작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12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9월 16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기조강연과 주제발표를 이어가며 한글문학의 세계화와 미래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기조강연에는 김홍신 소설가, 김주혜 소설가,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이 가운데 조지은 교수는 'AI시대, 한글문학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강연하며 한글문학의 미래를 '글로벌 한국어(Global Korean)'와 '글로벌 한글문학(Global Hangeul Literature)'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했다. 조 교수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한국어학을 연구하며 한국어와 다언어주의, 한류와 언어, 번역, 언어교육, AI와 언어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는 2026년 5월 대학 최초의 전담 한국학센터인 Oxford Centre for Korean Studies(OCKS) 설립 계획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 센터는 한국의 언어·문화·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