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기업 파이런텍이 베트남 기업과 대규모 협력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베트남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파이런텍(Pylontech, 688063.SH)이 베트남 산업 자동화·에너지 솔루션 기업 DAT 그룹과 150MWh 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파이런텍의 전략적 행보로, 특히 베트남을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 30% 성장" 베트남 ESS 시장… 전략적 요충지 부상 베트남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 저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베트남 ESS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5~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까지 설치 용량은 약 4GW, 시장 규모는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2026년 1월 시행된 순환법령 62/2025/TT-B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이종찬 광복회 회장이 헌법 전문에 명시된 '3·1운동' 용어를 '3·1혁명'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민족 정체성과 역사 인식의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두 개 국가론’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회장은 19일 서울 임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운동 기념 ‘민족정기선양대회’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하며 관련 방안을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행 헌법 전문의 '3·1운동의 정신'을 '3·1혁명의 정신'으로 바꾸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립의 의미를 보다 분명히 해야 한다"며 "역사적 사건의 성격을 명확히 하는 것은 국가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한 ‘두 개의 한국’ 주장, 민족 정체성 부정" 이 회장은 북한의 헌법 개정 움직임과 관련해 "한반도에 적대적 두 국가가 존재한다는 주장은 민족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같은 민족이 아니라는 전제를 통해 핵무기 사용의 명분을 쌓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7·4 남북공동성명과 6·15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후위기로 재난의 일상화가 현실이 된 시대, 민간과 공공이 손잡고 구축한 재난 대응 사회안전망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예방에서 복구, 그리고 회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 이번 협력 모델은 향후 재난 대응의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된다.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민·관 협력 기반의 재난 대응 사회공헌 사업이 3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남겼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행정안전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함께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재난대응 사회공헌 사업’을 종료하고, 그 성과를 담은 백서를 지난 10일 발간했다. 이번 사업은 재난 취약계층 보호를 핵심 목표로 ▲침수 예방 ▲재난 대응 ▲피해 회복까지 재난 전 과정을 포괄하는 통합형 안전망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19개 손해보험사가 참여해 약 70억 원 규모의 재난 예방 기금을 조성, 민간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 정책이 결합된 협력 모델을 구현했다. 침수 예방 시설 2,465개 설치… "불안 줄고 삶의 질 높아져" 최근 집중호우로 지하·반지하 주택 등 침수 취약지역의 피해 위험이 커지면서, 사전 대응의 중요성이
·동아시아 바다가 다시 문학의 길로 열리고 있다. 2026년 3월 14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대만 시인의 날'과 대만-베트남 문학 교류 행사를 계기로 세 나라 문인들의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면서 한국·대만·베트남을 잇는 새로운 국제 문학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번역과 창작, 역사 탐방과 시민 문화 교류가 결합된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문학이 서로의 언어와 기억을 공유하는 문화 공동체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동아시아의 바다가 다시 문학의 길로 열리고 있다. 2026년 3월 14일 오전 대만 타이난에 위치한 국립 청쿵대학교 대만어문학과(國立成功大學台灣文學系台) 강당에서 제4회 대만 시인의 날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만 문학단체와 대학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오후에는 타이베트남문학관에서 대만과 베트남 시인·작가들이 참여한 시 낭송과 문학 교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대만문필회, 발지 타이어 재단, 대만 로마자 협회, 그리고 성공대학교 베트남연구센터와 대만문학과 등이 공동 주최한 국제 문학 교류 행사로, 대만과 베트남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 낭송과 작품 토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은 때로 한 시대의 기억을 조용히 붙들어 두는 가장 깊은 그릇이 된다. 거창한 역사서가 기록하지 못하는 민초의 삶과 감정, 그리고 일상의 작은 숨결까지 담아내기 때문이다. 제4회 서울시민문학상 시 부문 본상에 김예태 시인의 작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어리버리', '이팝나무 꽃 피다'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세 작품이 개인의 기억에서 출발해 민족의 역사와 서민들의 삶을 섬세한 서정으로 확장해 나가며, 인간을 향한 깊은 연민과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수상작들은 서로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공통적으로 '사람'과 '시대'를 향한 시인의 애정 어린 시선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의 놀이, 일상의 언어, 생활 속 사물 등 평범한 소재가 시인의 손을 거치면서 역사와 삶의 상징으로 변모한다는 점에서 김예태 시 세계의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제4회 서울시민문학상 시 부문 본상에 선정된 김예태 시인의 작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어리버리', '이팝나무 꽃 피다'는 바로 그러한 문학의 본질을 다시 환기시키는 작품들이다. 세 편의 시는 서로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개인의 기억과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