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우수제품을 군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국방부는 군에 납품을 희망하는 업체에 제품 홍보 및 시범적용 기회를 부여하는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업체 설명회’를 2월 말에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오는 2월12일까지 인터넷 누리집(www.mnd.go.kr)을 통해 업체의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국방부는 국정과제인 ‘전투근무지원분야의 민간개방 확대’를 위해 ‘군수품 상용화’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지난 2012~2015년 1,58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민간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군수품 상용화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민간 우수제품의 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2015년도부터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업체 설명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이란 군에서 사용 가능한 우수제품을 소량 구매해 일부 부대에서 사용한 후 만족도가 높은 품목을 전 군에 확대하는 제도이다.
국방부는 2015년도 업체 설명회 개최 결과, 작전임무 수행 및 장병복지 향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평가받은 무선통신기기, 기능성 마스크, 휴대용 소화기 등 13개 품목을 구매해 시범사용하고 있다.
또한 각 군에서는 자체적으로 55개 품목을 발굴해 시범사용하고 있어서 현재 군에서 시범사용 중인 우수 상용품은 총 68개 품목에 달한다. 해당 제품이 군 작전 및 운용환경에 적합하고, 군이 요구하는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신규 군수품 채택 절차를 통해 전 군에 확대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업체 설명회는 물자‧장비류로 구분해 2일 간 개최할 계획이며, 접수기간 내에 신청한 업체 중 민․군 전문가 협의체에 의한 평가를 실시한 후 참가업체 및 품목을 선정(30개 내외)하여 품목전시 및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국방부 심의를 거쳐 시범사용 품목으로 결정되면 전반기 중 구매하여 시범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강병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은 “업체 설명회를 매개체로 해 군수시장의 개방성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수제품의 도입 확대는 민간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전투력 발전과 장병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