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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 국내 최초 333인의 한국현대시조 모아 스페인어 시조번역집 '시조, 꽃 피다' 출간

"시조는 신라시대 향가에 그 뿌리를 두고, 고려시대에 그 형식이 완성되어 현재까지 전해오는 한국의 전통시이며 정형시"
김 회장 "목표하는 것은 시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시조로 노벨문학상을 타는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김민정)는 지난 15일 333인의 시조를 모아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국내 최초로 한국현대시조선집(333인)인 '시조, 꽃 피다(Sijos en flor)'라는 스페인어 시조 번역집을 도서출판 동경에서 출간했다.

이 시조집 발간사에서 김민정 회장(시조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사업의 하나로 한국현대시조선집(333인)의 스페인어 번역이 완료되어 책으로 출간하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조는 신라시대 향가에 그 뿌리를 두고, 고려시대에 그 형식이 완성되어 현재까지 전해오는 한국의 전통시이며 정형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본 시조선집에 담긴 작품들이 세계로 널리 퍼져, 세계인들도 시조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또 각국의 언어로 또는 한국어로 창작하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2년 전인 2019년에는 영문번역시조선집(303인)인 '해돋이(Sunrise. 번역 우형숙·박향선·David Mccann)'를 발간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이번 스페인어 번역시조 선집도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지역 뿐 아니라 세계에 널리 퍼져 시조 교과서로 사용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시조의 세계화 일환으로 이. 작품집이 탄생했음을 시사했다.

김 회장은 계속해서 "그리고 이번 스페인어 시조번역에서는 3장 6구 12음보에 맞게 번역하여 고유명사 등 극소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시조 음절수를 잘 지키고 있다"며 "시조의 형태를 외국에 소개하는 만큼 시조의 원문은 초장, 중장, 종장 3행으로 통일하였으며 편집상 스페인어는 6행으로 통일하였다"고 밝혔다.

이 시조집에는 고(故) 이승만·박정희·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작고문인 31명과 현존하는 시조시인 302명의 단시조 1편씩이 들어 있으며 다양한 주제와 소재가 들어 있다.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소설가)은 축사를 통해 "시조는 우리 조상들이 창시한 고유한 분야로서, 그 역사와 뿌리가 천 년 이상 이어져 왔다"며 "따라서 시조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세계에는 다양한 문학이 있지만 시조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시조는 한국문학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계속해서 "우리 겨레는 조상 대대로 이처럼 표현 양식이 독특하고 훌륭한 문학을 갈고 다듬고 가꾸어 왔다"며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그동안 우리 문학도 눈부시게 발전했다. 도처에 주옥같은 작품이 넘쳐난다. 한국문학의 위상은 하늘 높이 치솟고 있다. 다만 번역이 부진하여 세계무대 진출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그러면서 "이제는 국력에 걸맞도록 번역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만일 세계인이 우리나라의 시조를 제대로 접한다면 놀랄 것”이라며 "우리 한국문인협회는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사명이기도 하다"고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피력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특히 시조시인이신 권갑하 부이사장님과 김민정 시조분과회장님은 우리 겨레의 시조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재작년에는 영문시조집 '해돋이(Sunrise)'를 출간하였고, 이번에는 우리 시조를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이렇듯 훌륭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의 시조가 세계무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고 축하했다.

이 이사장은 끝으로 "이 책을 간행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온갖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권갑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님과 김민정 시조분과 회장님, 그리고 시조분과 회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아울러 우리 시조를 스페인어로 번역하느라 수고하신 번역진 여러분께도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아무쪼록 이 스페인어 시조집이 우리 시조의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원하며 이를 계기로 세계인들이 한국의 시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시인)도 축사를 통해 "2019년 영문번역시조선집 '해돋이(Sunrise)'를 증정 받고 감명 깊게 읽었다"며 "금년에 다시 스페인어 번역 시조선집 '시조, 꽃 피다'를 출간하게 된 것에 대해 갈채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어어 "한글문학 세계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라며 "더덩실 함께 춤출 날을 기다린다"고 이 시조선집의 발간을 축하했다.

한편, 김민정 회장은 "시조의 세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아랍어와 영어를 함께 번역하여 책으로 출간하고자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마 가을에는 아랍어로 번역된 앤솔로지를 또 한 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이 목표하는 것은 시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시조로 노벨문학상을 타는 것이라고 한다. 시조가 향가에 그 뿌리를 두고 고려시대에 만들어져 현재까지 전해오면서 천 년 이상 우리 민족이 즐겨하는 문학형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유네스코에서 등재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시조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의 도움을 받아 2010년 한몽수교 20주년을 맞이하여 한·몽 양국 전통시 낭송회를 몽고의 울란바트로에 가서 개최한 바 있다.

2011년에는 역시 서울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몽고의 시인 몇 명을 초청하여 서울에서 한·몽 양국 전통시낭송회를 개최하는 등 시조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17년에는 '누가, 앉아 있다(Someone Is Sitting)'와 2020년에는 '함께 가는 길(Going Together)'이라는 번역 수석(壽石) 시조집을 내어 미국에서 아주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김 회장의 수석 시조집을 본 미국 보스턴의 Andy Moerlein(목공예가)은 그의 목공예조각품을 가지고 오는 4월 25일 시조백일장을 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한 목공예조각 전시를 뉴욕의 한국문화원에서 오는 5월 5일부터 6월 6일까지 개최할 예정인데, 이 때 김 회장의 수석 작품과 수석 시들을 함께 전시하며,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의 직접 관람이 힘들면 줌으로 하겠다고 한다.

또한 전 하버드대 맥캔 교수는 2019년에 발행된 '해돋이(Sunrise)'의 영향으로 미국에서는 세종문화회 단체에서 시조를 가르치기 위하여 시조 교과서를 만들고 있으며, 한국 현대시인의 시조도 20편 이상 소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시조의 세계화에 불을 붙이고 있는 김 회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3개 외국어로 번역을 하여 시조가 최소한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만들어 놓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한국현대시조선집(333인) '시조, 꽃 피다'는 스페인어 시조번역 앤솔로지로는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가치있게 여겨진다.

이 시조집에는 역대 대통령을 비롯한 작고문인 31명과 현존하는 시조시인 302명의 단시조 1편씩이 수록되어 있으며 다양한 주제와 소재가 들어 있다.

'시조, 꽃 피다'는 2000부를 발행하였으며, 한국에 있는 각국 대사관 및 유엔기구 등 140여 곳, 세계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41곳, 국제PEN 154곳 중에서 중요한 곳 60여 곳, 해외 유명대학 등에 보낼 계획이며, 국내에선 정부기관, 주요도서관, 대학도서관 등에 보낼 계획이다.

지난 2019년에 출간된 영문번역시조선집(303인)인 '해돋이(Sunrise)'도 2000부를 발행하였으며, 그 때도 세계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41곳, 국제PEN 154곳 중에서 중요한 곳 60여 곳, 해외 유명대학, 국내의 각국 대사관과 유엔기구 135곳, 정부기관, 주요도서관, 대학도서관 등에 보낸 적이 있다.

한편, 이번 '시조, 꽃피다'의 스페인어 번역은 권은희 덕성여자대학교 인문대학 스페인어과 교수와 현재 힌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동대학원에서 2000년 스페인현대시(라파엘 알베르티)로 박사학위를 받은 성초림 번역가가 맡았다.

권은희 교수는 유아기 때부터 스페인에서 성장해 줄곧 스페인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995년 스페인 국립마드리콤풀루텐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권 교수는 현재 대학에서 스페인어를 가르치면서 한국문학을 스페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김남조, 윤동주의 시집과 김영하, 배수아, 김채원, 이순원 등의 소설을 스페인어로 옮겼으며, 2015년 배수아의 ‘일요일 스키야끼식당’ 스페인어 번역으로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하 바 있다.

성초림 번역가는 현재 스페인인문학을 한국어로, 한국문학을 스페인어로 번역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후안 라몬 히메네스와 후안 헬만, 하파엘 알베르티 등의 시를 우리말로 번역, 출판했고 김영하, 배수아, 김채원, 이순원 등의 소설작품을 번역한 바 있다.

성 번역가 역시 2015년 배수아의 '일요일 스키야끼식당' 스페인어 번역으로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하 바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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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저널> 2026년 봄호 출간…시조에서 디아스포라까지, 한국문학의 지형도 그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의 계절 봄을 맞아 <문학저널> 2026년 봄호(통권 218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는 시조 문학의 깊이와 현대적 확장을 조명하는 기획특집을 비롯해 지역어와 디아스포라, 번역시, 신인문학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학의 현재와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번 호의 중심에는 시조시인 김복근을 조명한 기획특집이 자리한다. 김복근 시인의 연보와 함께 '달관' 외 14편의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자전적 성찰을 담은 '나의 삶 나의 시조'에서는 '민물에서 놀다 바다에서 갯물을 마시다'라는 독특한 은유를 통해 시인의 문학적 여정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이선민의 '개방적 언어와 마케팅', 이원경의 '지역어의 소멸과 부활', 이형우의 '입말과 몸말-지역어와 디아스포라'는 언어의 변화와 확장, 그리고 지역성과 정체성 문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이는 문학이 단순한 표현을 넘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획연재로는 이강식 수필가의 '남이 봐도 되는 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일상의 기록을 문학적 성찰로 확장하는 이 연재는 독자들에게 친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특집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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