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서울 인왕산, 충남 홍성, 대전 등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대응을 위해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하고, 산불 진화 인력에게 식사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2일 산불 발생으로 민가 14채가 소실된 충남 홍성군에 500㎖들이 생수 500병, 500㎖들이 이온 음료 384병, 컵라면, 에너지바 등 간식 876점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심리지원차량인 힐링버스를 급파했다.
이날 오전 서울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서대문구 개미마을 주민 등이 인왕중학교 등 임시 대피소로 대피함에 따라 응급구호세트 120세트, 대피소 칸막이 50동(2인용), 500㎖들이 생수 1,000병, 500㎖들이 이온 음료 1,020병, 컵라면, 에너지바 등 간식 2,028점을 지원했다.
같은 날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요양시설과 장애인 시설 등으로 가까워지면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장애인들을 기성중학교와 기성복지관 등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로 긴급 대피함에 따라 응급구호세트 320세트, 모포(대) 300장, 대피소 칸막이 160동(1~2인용), 500㎖들이 생수 4,980병, 500㎖들이 이온 음료 1,600병과 이온 음료 432캔, 컵라면, 에너지바 등 간식 1,048점을 전달했다.
밤샘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4일에도 산불이 꺼지지 않자 희망브리지는 종로소방서 요청에 따라 인왕산 산불 피해 진화인력 200명의 점심 도시락을 지원했다. 또한 충남 홍성군에 500㎖들이 생수 6,720병도 보냈다.
한편 이번 산불 대응에 지원된 컵라면, 에너지류 등 간식류는 BGF리테일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건조한 날씨로 휴일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민가까지 소실되는 피해를 입어 너무 안타깝다"며 "모쪼록 마지막까지 인명 피해 없이 완전히 진화되기를 바란다”며 “이재민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62년간 1조 6천억 상당의 성금과 6천만 점 이상의 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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