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9 (월)

  • 흐림동두천 -1.7℃
  • 구름많음강릉 -0.5℃
  • 구름많음서울 0.6℃
  • 맑음대전 -1.0℃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3.1℃
  • 맑음광주 1.4℃
  • 맑음부산 4.8℃
  • 맑음고창 -1.9℃
  • 구름조금제주 5.0℃
  • 구름많음강화 -2.3℃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0.4℃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사회

'미스터 선샤인' 황기환 지사, 100년만에 고국 돌아온다

드라마 속 ‘유진 초이’ 실존인물…보훈처, 국내 유해 봉환일 10일 확정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의 유해가 마침내 고국산천으로 돌아온다.

드라마 속 배우 김태리 씨가 연기한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가 황기환 지사 순국 100년 만에 실현되는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오는 유해 봉환일을 오는 10일로 확정, 본격적인 봉환 절차에 착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보훈처는 우선 5일 유해 봉환반을 미국으로 파견한다. 현지 추모식 등의 일정을 진행한 뒤 황기환 지사의 유해를 모시고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출발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여객기에서 하기되는 유해를 오전 9시 직접 영접한 뒤 영정을 들고 운구에 나선다.

이후 황기환 지사의 유해를 실은 운구 차량이 대전현충원에 도착하면 오후 2시부터 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유해 봉환식이 거행된다. 봉환식이 끝나면 독립유공자 7묘역에서 안장식이 이어진다.

보훈처는 앞서 황기환 지사의 유해 봉환을 위해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족보나 유족을 확인할 수 있는 공적 자료가 확인되지 않아 법원의 승인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보훈처와 뉴욕총영사관의 적극적인 설득과 노력을 통해 황 지사의 유해가 안장돼 있는 뉴욕 마운트 올리벳 묘지 측과 지난 1월 31일 파묘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10년여 만에 유해봉환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뉴욕시 홀든 및 보렐리 의원, 뉴욕시 관계자, 김광수 변호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이 있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보훈처는 남궁선 보훈예우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유해 봉환반을 편성해 5일 미국 뉴욕으로 파견한다. 8일 오전 11시 뉴욕한인교회에서 거행하는 추모식에 참석하고 유해봉환을 위해 힘써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할 계획이다.

추모식은 뉴욕총영사, 뉴욕한인회장, 한인교회 교인 등 뉴욕지역 교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기환 지사가 미군에 자원 입대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점을 감안해 양국 국가가 연주되고 헌화, 약력보고, 추모사, 봉송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뉴욕한인교회에서는 7일 헌화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뉴욕한인교회는 황기환 지사가 생전에 수많은 독립유공자들과 함께 다녔던 교회로 독립운동 관련 정보 교환, 독립운동 자금 마련 등을 했던 미주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역사적 장소 중의 한 곳이다.

미국 현지에서의 일정을 마친 유해 봉환반은 뉴욕에서 출발하는 비행 편에 황기환 지사의 유해를 모시고 함께 귀국한다.

특히 2008년 황기환 지사 묘소를 처음으로 발견했던 장철우 전 뉴욕한인교회 담임목사가 정부의 초청을 받아 동행한다.

장 목사는 "묘소를 발견한 이후 지사님께서 하루 빨리 국내로 모셔지기를 바랐는데 이번에 유해 봉환이 성사돼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처장은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훈처는 지사님께서 꿈에도 그리던 고국산천에서 영면하실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해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tonayeon@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한규 의원 "테러를 테러라 말하지 못하는 정부, 정치적 목적 있어 보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지 않는 대테러센터의 행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혁수 대테러센터장에게 "(이 대표 피습 사건의 경우) 군 출동 요구도 없었고 이 대표 측에서 보상금 지원도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대테러 관련 조치가 달라질 게 없는데 테러 인정에 대한 판단을 이렇게 오래하는 것 자체가 무익한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한, 김 의원은 "법은 국민들 상식에 기초해 만들어진다"며 "2006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습격당했을 당시 테러방지법이 없었지만 제1야당 대표 생명을 노린 테러라 언급했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피의자는 이 대표가 야당 대표이기 떄문에 범행을 저질렀고 이는 국회 권한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며 "현행법상으로도 테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정부가 법 해석에 시간을 들여 고민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과 2015년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 당시 피의자 정보가 즉각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