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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슈 작가 문학작품 選] 베트남 응웬 빙 프엉(Nguyễn Bình Phương) 작가의 詩 '그들에 관한 시(詩)' 외 1편

베트남 군 현역 영관 장교로 베트남작가협회 부회장 및 베트남작가협회 집행위원회 위원
베트남군작가협회 회장, Military Arts and Culture Magazine의 편집장
주요 작품으로 '장기(瘴氣, Lam chướng', '늙어 죽은 어린애들(Những đứa trẻ chết già 소설)' 등

그들에 관한 시(詩)

- 응웬 빙 프엉(Nguyễn Bình Phương) 작가

구름은 그들의 시간이다
저 햇빛은 그들을 기다리는 문
나는 고성의 벽에 얼룩진
빠르게 사라지는 왕실을 본다

그들은 고개를 떨어뜨리고 거리에 앉아
흔들리는 사찰의 갈색 종소리를 듣는다
성곽의 다리 쪽에는 당황해서 그들을 흔들고
이끼를 먹은 잉어 떼는 침묵으로 변했다

처마 밑에 그들이 누웠고
전등불은 화려한 황금빛 커튼에 비치면
그들은 자신이 수평선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 동포들을 본다
밤이 천천히 지나간다

내 동포는 막 꿈에서 깬 듯한 얼굴이다
손에는 의심스런 티켓 한 장을 꽉 쥐고 있다.

- 한국어 번역 : 배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한국베트남학회장)

Bài thơ về họ

- Nhà văn Nguyễn Bình Phương

Những đám mây là thời gian của họ
vệt nắng kia là cánh cửa chờ họ
tôi thấy hoàng bào tan rất nhanh
trên hoen ố bức tường thành cổ

Họ nghiêng đầu ngồi bên hè phố
nghe nâu sồng tiếng chuông chùa động lay
ven thành cầu ngẩn ngơ họ vẫy
những đàn chép ăn rêu vụt hóa thành im lặng

Dưới mái hiên họ nằm
ánh điện buông chiếc màn vàng lộng lẫy
và họ nghĩ mình là đường chân trời

Tôi ngắm đồng bào tôi
các buổi tối đi chậm

Đồng bào tôi có khuôn mặt vừa rời khỏi giấc mơ
tay nắm chặt một tấm vé đáng ngờ.

A poem about them

- Nguyễn Bình Phương

Clouds are their time
The sunlight is the door waiting for them
I see a fading palace stained on the walls of the old castle
They sit on the streets with bowed heads
listening to the brown bell of the trembling temple
At the bridge side of the castle, they shake
and the school of moss-eating carp falls silent

Under the eaves, they lie
and the lamp shines on the splendid golden curtain
Thinking they are the horizon

I see my compatriots
The night slowly passes by
They look as if they had just woken up from a dream
holding a suspicious ticket tightly in their hands.

- 영어번역 : 권대근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한국문학영문번역가)

가벼움

- 응웬 빙 프엉(Nguyễn Bình Phương) 작가

죽음이 별을 검게 만들었다
신비하게 차분한 침대에 누워

죽음은 꽃과 함께 숨 쉬지 않고
낯선 여자와 함께 호흡한다

마귀의 숲에
사슴 귀신이 있다

죽음이 밝은 웃음을 짓는데
너를 영별하지도, 아무도 전별하지도 않는다

망상이 사라지며
브로콜리가 사라졌다

무심한 낚시
물이 태양을 낚는다
태양은 바람을 낚는다

거리는 사람을 낚는다

순박함이 거리를 낚는다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을 낚는다
무심한 표정으로

눈은 이슬을 낚고
그 나무는 꿈으로 반짝인다

무료한 사람들은 폭풍을 낚고
아이들은 온라인에서 희망을 낚는다

자신의 꿈보다 천 배는 넓은
짙은 색 셔츠를 입고
혼자서 오토바이를 타고
붕붕 다리를 건넌다
셔츠에는 온통 바람이다

그래
바람이 태양을 낚는다

먹이의 미로 가운데
사냥에 의한 죽음과 기다림의 삶 사이에
각자는 느슨한 낚싯대를 갖고 있다.

- 한국어 번역 : 배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한국베트남학회장)

Nhẹ

- Nhà văn Nguyễn Bình Phương

Chết làm ngôi sao đen
nằm trên giường bình nhiên bí ẩn

Chết không thở cùng hoa
thở cùng người đàn bà xa lạ

Ở trong khu rừng ma
có những con hươu ma

Chết nở một nụ cười sáng nhẹ
chẳng vĩnh biệt em chẳng tiễn biệt ai

Từ tốn mơ màng
bông cải cúc ra đi

Buổi câu hờ hững

Nước câu mặt trời
mặt trời câu gió

Phố câu người đời
ô
quê mùa câu phố

Ngày mai câu một ngày mai khác
bằng gương mặt lơ vơ

Con mắt câu giọt sương
cái cây ấy long lanh toàn mộng

Người chán nản ngồi câu cơn giông
lũ trẻ online câu hy vọng…

Mặc chiếc áo kẻ sẫm
rộng hơn nghìn ao ước của mình
một tôi một xe máy
u u vượt qua cầu
chiếc áo chứa toàn gió

gió câu mặt trời

Giữa mê trận những con mồi
giữa chết bởi săn lùng và sống ngoài chờ đợi
mỗi người một chiếc cần câu buông lơi.

Lightness

- Nguyễn Bình Phương

Death blackened the stars
Lying mysteriously calm in bed

Death breathes with a weird woman
Without breathing with the flowers

In the forest of demon
There is a deer ghost

Death laughs brightly
Nobody mourns or funeral for you

Delusions are disappeared
And the broccoli is gone

Indifferent fishing

The water catches the sun
The sun catches the wind

The street hooks the people
Oh,
Innocence catches the street

Tomorrow hooks another tomorrow
With an indifferent expression

The eyes catch the dew
And the trees twinkle in dreams

Boring people catch storms
Children hook hope online

Wearing a dark shirt a thousand times wider than their own dream
Riding a motorcycle alone across the bridge
The wind fills the shirt
Yes,
The wind catches the sun

In the middle of the labyrinth of prey
Between the life of waiting and the death of hunting
Each has a loose fishing rod.

- 영어번역 : 권대근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한국문학영문번역가)

■ 응웬 빙 프엉(Nguyễn Bình Phương) 작가
1965년 타이응웬(Thái Nguyên) 성 출신으로 본명은 응웬 반 빙이다. 응웬 빙 프엉 작가는 Nguyen Du 문학 학교를 졸업하고 문학에 입문하기 전에 군에 입대해 현재 베트남 군 현역 영관 장교(대령)로 베트남작가협회 부회장 및 베트남작가협회 집행위원회 위원, 베트남군작가협회 회장, Military Arts and Culture Magazine의 편집장이다.

주요 작품으로 '장기(瘴氣, Lam chướng 1992)', '늙어 죽은 어린애들(Những đứa trẻ chết già 1994, 소설)', '속세의 손님(Khách của trần gian 1996)', '멀어지다(Xa thân 1997)', '가버린 사람(Người đi vắng 1999, 소설)', '죽음에서 푸른 하늘로(Từ chết sang trời biếc 2001)', '우선(Thoạt Kỳ Thuỷ 2005, 소설)', '무심한 낚시(Buổi câu hờ hững 2011)', '차가 오르내리다(Xe lên xe xuống 2016, 소설)' 등이 있다.

2019년 초, 그의 소설 'The Decaying Memory'는 Emmanuel Poisson이 번역한 'Un autre ciel(또 다른 지평선)'으로 프랑스에서 출판되었다. 이것은 'The Beginning(NBX Riveneuve, 2014)' 이후 응웬 빙 프엉 작가가 불어권 커뮤니티에 두 번째로 소개한 작품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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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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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통합발전위·재경익산향우회, 고향 방문 행사 진행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공동 이사장 박종완·이재호)와 재경익산시향우회(회장 이강욱)가 22일 고향 익산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종신 재경 익산향우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서울을 출발한 이강욱 회장 등 향우회원은 오전에 금마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일대 투어를 진행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주)하림 본사를 견학하고 익산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와 (사)국민주권실천운동연합, (사)익산새노인운동본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사)익산시재향군인회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는 익산문화원 주관으로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진행됐다. 박종완·이재호 공동 이사장은 "언제나 변함없는 이강욱 재경익산시향우회장님의 고향 사랑과 관심, 향우회원들의 고향 방문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익산시민과 출향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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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민주당, 학생인권조례와 서울사회서비스원 폐지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규탄..."인권은 폐지할 수 없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 노원6)이 28일(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학생인권조례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폐지를 강행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26일(금) 열린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토론에 나선 후 표결을 거부하는 등 폐지조례안 통과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가로막혔다. 송재혁 대표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겉으로는 '인권향상'과 '약자동행'을 부르짖으며, 뒤로는 사회적 약자인 아동·청소년의 학생으로서의 권리를 위협하고, 장애인과 돌봄 노동자를 민간시장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이는 시민의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송 대표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학생의 인권이 더 이상 편향된 지방자치단체의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국회차원에서 '학생인권법'을 조속히 재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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