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쇠파이프도 없었다…가면쓰고 평화집회 열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각목·쇠파이프도, 차벽· 물대포도 없었다. 다만 복면 시위를 IS에 비유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풍자로 등장한 '가면'의 물결이 집회현장을 뒤덮었다. 지난 5일 백남기 범국민대책위원회,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등의 주도로 열린 '제2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경찰과 큰 충돌없이 노동자, 농민, 학생, 시민 등 주최측 추산 5만여명(경찰 추산 1만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시작된 집회는1부 민중총궐기와 2부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범국민대회로 진행됐다.이날은 집회에서는 폭면 대신 가면이 등장했다. 복면 시위를 IS에 비유한 박근혜 대통령에 풍자로 맞서듯 2차 민중총궐기 집회는 가면의 바다를 이뤘다. 임옥상 화백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대형 가면을 들고 나왔고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가면을 쓰고 평화집회를 이어갔다.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성공회 등 종교인들도 혹시 모를 충돌을 막고 평화 집회를 보장하기 위해 꽃을 한 송이씩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이날은 '평화 지킴이'를 자처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종걸 원내 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등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