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가 생활 속 곳곳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정비가 시급한 안전취약시설 18곳에 대한 긴급보수를 실시,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 사고를 예방해 나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마다 긴급보수가 필요한 곳을 우선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엔 중구 노후 석축, 종로구 노후 건축물, 성북구 소규모 교량 등 총 18곳을 선정했으며, 주민들과의 안전과도 직결된 만큼 긴급하게 정비한다.
중구 중림동 노후 석축은 지역주민들이 평상시 사용하는 주 출입로지만 석축 및 계단이 파손돼 보행 시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정비를 완료해 정상적인 진·출입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금천구 시흥동 노후 옹벽은 균열로 인해 붕괴될 우려가 있어 정비가 시급한 상태이다.
현재 우기 전 임시조치를 해둔 상태이지만 담장 철거 등의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즉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매년 긴급보수가 필요한 곳을 선정해 보수보강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18곳을 선정해 14억 원을 투입하고, 하반기에 6억 원을 추가지원 하는 등 올해 총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자치구 공모를 시행했으며, 13개 자치구에서 27곳을 신청받았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더 안전시민모임)이 참여하는 현장 조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18곳을 선정했다.
자치구 공모 결과 13개 자치구에서 27곳에 정비를 신청했으나, 사업대상지 현장조사과 시민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에서 공공성, 시급성, 적절성 등을 기준으로 긴급 정비가 필요한 18곳을 1차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생활안전 위험 요소 해소가 어려운 노후 옹벽·절개지 등 민간 취약시설물을 적극 선정 했으며(중구, 금천구), 시설물의 보수·보강이 시급한 안전 위험 D·E등급 시설물을 선정해(종로구, 양천구 등) 지역주민의 생활안전 보장을 위해 노력했다.
지역 주민 생활안전 감시·관리 모임인 '더안전시민모임'의 위험 시설물 발굴 회의를 통해 거주지역의 위해요소를 적극 발굴, 신고해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등 생활 속 안전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안전취약시설 정비 사업은 재난 소외계층 밀집 지역의 재난위험시설 및 노후 기반시설을 보수·보강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69개소를 정비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생활 속 곳곳의 위험요인을 살펴 잠재적 위험요인을 찾아내 사고를 예방하고, 긴급보수가 필요한 곳엔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생활 속 안전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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