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은 매년 8월말 한반도 우발상황을 가정해 실시되는 대규모 한미연합작전 훈련으로,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3만여명이 참여한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35회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른바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을지 NSC를 주재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최윤희 합참의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을지 NSC에 이어 박 대통령은 제1회 을지 국무회의 겸 제36회 국무회의도 주재한다. 을지 NSC와 을지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빈틈없는 방위 태세를 강조할 전망이다.
최근 비무장지대(DMZ)에 '목함지뢰'를 설치해 우리 장병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북한은 을지훈련에 대해 15일 "군사연습이 강행되고 강도가 높아질수록 우리의 군사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거듭 제안한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사업도 북한은 16일 "비무장지대에서 돈벌이를 하겠다는 정신 나간 망발"이라며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