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푸르게 물든 여름의 산이 주는 선물이자 깊은 산 속 자연 그대로 발아한 삼인 산삼. 각종 설화에 죽을병을 고치는 기이한 약재로서, 행운을 가져다주는 재화를 상징하는 산삼은 옛날부터 신비의 명약이라 불렸다. 하지만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깊은 산속에 숨어 그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산삼! 대물 산삼을 찾기 위해 16년 동안 매일 산으로 향한 약초꾼의 여름 산행은 어김없이 시작됐다. 올해 유독 이르게 찾아온 더위. 36도를 육박하는 여름 산의 기승에 땀은 비 오듯 흐르고 약초꾼은 지쳐 간다. 하지만 보물을 향한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우거진 나무를 뚫고 약초꾼의 눈빛은 더욱 날카로워진다. 지난 6월 29일 오후 진귀한 약초를 향한 집념 하나로 극한의 위험 속으로 뛰어든 진짜 산사나이인 약초꾼을 만나보았다. 현재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며 '자연 속으로'라는 상호를 갖고 약초 판매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명 심마니인 약초꾼 정인관(47) 대표다. 하남시 대성로 '자연 속으로'에서 만난 그는 올해로 산삼을 비롯하여 약초와 16년을 함께해 온 산(山)사나이다. 그는 심마니보다는 '자유인 정인관'으로 불러주는 것을 더 좋아했다.
(양평=미래일보) 이정인 기자 = 경기도 양평 수능리 103번지에 외관이 낯설지 않지만 매우 시선을 끄는 유니크한 집이 한 채 자리 잡고 있다. 이 집은 한 채처럼 보이지만 3채의 집으로 남윤석 '아인건축사' 대표가 최근 완공해 분양을 앞둔 결과물로 '라움 수능 103'이라는 이름을 가진 건물이다. '라움 수능리 103'은 북쪽과 남쪽 두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문을 열고 들어선 건물의 실내 공간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공간감을 느끼게 했다. 더욱이 매우 인상 깊었던 것은 건물 전체에 여기쯤 있었으면 하는 생활에 필요한 설비가 모두 갖춰져 있어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어 보였다. '라움 수능 103'의 이름을 가진 이 집을 만든 남윤석 대표와 일문일답을 통해 그의 건축에 대한 철학과 수능 103의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남윤석 대표는 경원대학교(現 가천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에 건축설계 사무소에 입사해 2006년 자신의 설계사무실을 오픈해 건축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서울 강남에서 '실제 평수보다 넓어 보이는 설계'를 통해 명성을 쌓아 왔다. ▲ 건물이 서 있는 수능리의 입지 조건은? "건물이 들어서 있는 경기도
(하동=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언제부터인가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향해 뻗어 내린 골골이 녹빛의 녹차밭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하동에서도 특히 화개면 일대가 주요 차 산지이다.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모여든 상인들이 북적거리는 화개장터 부근과 쌍계사 일원이다. 평지와 산간 어디에서도 쉽게 보이는 초록의 잔물결이 일렁이는 곳들이 모두 차밭이다. 제25회 하동 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 5월 첫주, 하동 차 시배지가 있는 지리산 쌍계사 입구의 '대렴공추원비' 앞에서 만난 김복일 국제창작다례협회 회장(다도·황실다례 대한민국 대한명인 제13-370호)은 "하동 야생차의 소중함과 대렴공의 업적을 기리며, 하동 야생차문화축제와 하동 차 발전을 기원한다"며 "하동은 1,000년이 넘는 우리나라 야생차의 산지로 신라 흥덕왕 3년(서기 828년),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이 돌아오면서 가져온 차 씨가 지리산 자락에 심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이어 "지리산 쌍계사 입구에 대렴공추원비가 있어 차 시배지임을 명시하고 있는 이곳 하동에서 생산되는 차는 녹차라고 말하지 않고 야생차라고 말한다"며 "일본에서 들여온 차를 재배하고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우리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엄지피아노'라고도 불리는 '칼림바'는 피아노와 같이 음계가 양옆으로 배치되어, 양손으로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건반을 튕기면서 연주하는 악기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도 손쉽게 배우고 연주할 수 있는 악기, '칼림바'가 인기몰이 중이다. 크기도 작아서 휴대하기도 좋고, 가성비 역시 좋다. 맑고 청아한 소리를 내어 다른 악기에 비해 소리가 크지 않아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시간과 가성비도 좋다. 장진영 사단법인 칼림바코리아 한국칼림바음악교육협회 대표를 만나 '칼림바'의 매력에 빠져보자. ▲ 칼림바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고 십수년간 음악교육을 하고 있는 중이다. 우연히 알고리즘에 의해 칼림바 연주를 처음 본 순간 영롱하고 아름다운 소리에 전율을 느꼈고 칼림바와 사랑에 빠졌다. 칼림바를 배우고 연구하면서 음악교육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칼림바 교육을 시작하였다." ▲ 한국칼림바음악교육협회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사단법인 칼림바코리아는 국내 1호 칼림바 협회이자, 국내 1호 칼림바 민간 자격 등록기관인 한국칼림바음악교육협회를 전신으로 하고 있다. 바로 국내1호 칼
(전남 보성=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보성군민들을 위한 24여 년의 지역정치와 생활정치를 펼쳐 온 임영수 전 전남도의회 의원(지난달 24일 사퇴)이 6.1 지방선거 보성군수에 출마한다. 지방 기초자치단체 보성 의원으로서 6선 기록을 가진 임영수 더불어민주당 보성군수 예비후보는 "농민들에게 실질적 이득이 가도록 행정해야 한다"라고 우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1일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에 임시 캠프를 차린 임영수 더불어민주당 보성군수 예비후보를 직접 만나 그가 가진 정치철학과 군민들을 위한 정치인으로서의 자세 등을 상세히 들어 보았다. 임 예비후보는 먼저 농촌기본소득단계별지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농촌기본소득은 '농촌지역'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직업이 농민인 경우에만 지급하는 '농민기본소득'과 다르다. 도농간 격차 해소와 인구유입을 통한 국토균형발전의 수단으로 제기된다. 현재 보성인구는 4만이 무너져, 3만 9천여 명이라고 임 예비후보는 말한다. 임 예비후보는 전시적 행정이 아닌 행동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이 되길 원하고, 보성군 녹차 산업 발전에 남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다. 임 예비후보는 "보성이 지리적 요건상 고흥, 벌교 등과 지나
(군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팀 = 글로벌 드론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드론 시장 규모가 올해에는 43조2000억 원에 이어 2026년 90조30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드론 시장 역시 급속하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2019년 현재 정부에 신고된 드론 기체 수가 9342대에 달한다. 드론 업체 수는 2500여 곳에 드론 조종 자격 취득자 수는 지난해 2만 명을 훌쩍 넘겼다. 정부도 드론 관련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드론 상용화 성공모델 20개를 발굴하고 국내시장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세계 드론 시장 7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드론 시장의 미래는 밝다. 이런 가운데 전북 군산의 한 드론 업체가 '드론 미디어'를 앞세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히면서 눈길을 끈다. 다솜누리(대표 박소영)가 바로 이 업체다. 본지와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가 박소영 다솜누리 대표에게 드론 산업의 미래와 이 업체가 추구하고 있는 기업 가치 그리고 사업영역 등에 대해 물었다. 박소영 다솜누리 대표는 기업 가치와 사업영역에 대
(대구=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인터넷언론인연대 정성남 기자 =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소상공인에게 정부는 그동안 총 14조 5000억 원의 지원금 예산을 편성했지만 이 가운데 1조 6000억 원을 제때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에게 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거리로 나서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지난 2일 국회 예산정책처(예정처)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분석에 따르면 앞선 세 차례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예산 가운데, 두 번은 예산이 전부 집행되지 못하고 잔액이 남았다. 정부는 지난해 4차 추경에 3 조3000억 원(새희망자금), 올해 본예산에 4조 5000억 원(버팀목자금), 올해 1차 추경에서 6조 7000억 원(버팀목자금 플러스) 등 총 14조 5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금을 편성했다. 지난 6일 대구 북구에 위치한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 사무실로 방문하여 정부의 방역대책으로 인한 손실을 보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보상법과 소급적용 등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붓을 든 지는 한 50년을 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죠.", "길이 멀어요. 어느 정도 쓴다하면, 20~30년 정도를 써야 쓴다고 하죠. 붓을 들면서 그동안 가족과 여행 한번 제데로 못 즐겼지요." 유년시절부터 가까이 해온 서예의 길은 그리 녹록치 않다는 사단법인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전영각(77) 서예가의 후일담이다. 16일 오전 영등포의 청암 서예실에서 만난 전 서예가는 "14살부터 고향(충남 청양)에서 서당을 다녔다"며 " (공직생활을 뒤로) 제2의 인생은 서예로 해야겠다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열심히 공부했다"고 술회했다. 전 서예가는 되돌아보면, 서예를 하는 분들은 아집과 고집도 세어 서로가 인정을 못하는 분도 많다는 서예의 길은 깊고 높다는 자존감을 시사했다. 전 서예가는 이날 그동안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들어 "국전에 도전, 7번이나 낙선했다"고 솔직 담백함을 토로했다. 전 서예가는 과거에는 국가에서 경시를 겨루던 '국전'의 경우 1950~1980년대까지 했었는데 30년 동안의 도전사를 상기하며 "그 당시 출품을 했지만 7번이나 탈락했었다"며 "심지어 출품 표구를 2m짜리로 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