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인협회(회장 민윤기)가 주최한 2025년 송년회 및 시상식이 12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은월(銀月) 김혜숙 시인이 시집 <풀꽃의 기억>으로 '2025 올해의 시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인작품상' 수상자 4명도 함께 호명되며 공식 등단의 자리를 가졌다. 문학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에는 <월간 시인> 발행인이자 서울시인협회 회장인 민윤기 시인을 비롯해 명예회장 이근배 시조시인, 전 회장 유자효 시인, 이향아 시인, 조명제 문학평론가,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전 SBS 라디오본부 제작위원 박건삼 시인, 브레이크뉴스 문일석 회장 등 문단과 문화계 주요 인사, 협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민윤기 발행인 "김혜숙 시인의 시는 삶의 높이를 낮추는 시" 이날 시상식에서 민윤기 <월간 시인> 발행인이자 서울시인협회 회장은 수상 축사를 통해 김혜숙 시인의 문학적 성취와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민윤기 회장은 "김혜숙 시인의 시는 화려한 수사나 현학적 장치를 앞세우지 않는다"며 "오히려 삶의 높이를 낮추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로사 작가가 작품 '달빛(Moonlight_1)'으로 2025 ISA 세계미술 공모전에서 최고 영예인 ‘Artist of the Year Award’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존재감을 국제 무대에 각인시켰다. 국제조형예술협회(IAA)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20일 열렸으며, 조로사 작가는 72.7×60.6cm 크기의 유화 작품 ‘달빛(Moonlight_1)’으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법적 성취를 넘어, 작가 고유의 철학과 시각 언어가 국제 미술계에서 설득력을 획득했음을 의미한다. '달빛'은 청록빛 하늘 아래 공중에 부유하는 흰 천을 중심 이미지로 삼는다. 우아한 S자 곡선을 그리는 천 위에는 이끼와 식생이 자라나고, 가느다란 나무 형상의 조형물이 수직으로 서 있다. 중력을 거부한 채 펼쳐진 이 ‘부유하는 공간’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장면이지만, 고정된 인식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존재 방식을 제안한다. 조로사 작가는 이 작품을 두고 "중력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가능성의 공중도시"라 표현하며, "비누방울처럼 찰나에 사라지는 아름다움과 수천 년을 살아가는 이끼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신' 자리에서 한 편의 시가 피어났다. 최대남 시인의 시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 고통을 극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상처를 존재가 도달하는 하나의 형식으로 받아들이며,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단절의 감각을 '꽃'이라는 상징으로 응축한다. 피고 지는 운명조차 생의 완성으로 끌어안는 이 시는, 고통을 견뎌낸 서정이 아니라 고통을 통과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언어의 힘을 보여준다. [편집자주] 상처 - 최대남 시인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시고 고개를 들었더니 내게 꽃이래요 내가 마신 흔들림은 바람의 상처 아물지않는 통증 이었대요 그의 고통까지도 한없이 달았어요 그를 사랑하긴 했었나 봐요 상처가 꽃이 된다는 것을 그렇게 피었다 시드는 것만으로 생을 다 살아내는 꽃이 되는 길을 그가 돌아서며 일러주었어요 홀로 우는 기다림은 사랑이 아니어서 꽃도 풀잎도 되지 못하는 거래요 우리가 함께 닿지 못하는 이유도 새벽 꿈길에서 일러주었어요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기에 애써 외면하는 거라고 갈증으로 쓰러지던 날 불어 온 비바람을 달게 마셨어요 그리고 눈을 떴더니 나는 꽃이었어요 온 몸에서 노랗고 붉은 꽃잎이 하염없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도심의 역세권 개발 방식에 새로운 선택지가 열릴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6)은 19일 "'서울특별시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역세권 도심복합개발에 대한 주민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 2월 7일 공포·시행된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시행규칙에서 위임한 사항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세부 내용을 서울시 차원에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조례 제정 과정에서 서울시 집행부와의 이견으로 논의가 지연돼 왔다. 송 의원은 그동안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좌장을 맡아 의회와 집행부 간 입장 차이를 조율하고, 현장의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는 "상위 법령의 취지와 서울 도심의 특수성, 입법예고와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주민 의견을 조례안에 충실히 반영했다"며 "도심복합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간 참여 확대… 용적률·녹지 규제 완화 도심복합개발사업은 기존 정비사업으로 개발이 어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 드라마와 영화로 시작된 한류가 이제 음식 문화를 매개로 한 실질적인 공공외교 성과로 확장되고 있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구본철)은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대표 요리 교육기관인 조리서비스학교와 서비스관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식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며, 현지 한식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한식 마스터클래스는 단순한 요리 시연을 넘어,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음식 외교’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한국문화원은 두 요리학교와 2024년 4월 한식 교육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2년째 각 학교 내에서 연간 70시간 이상의 한식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제도적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이번 수업은 'K-Street Food'를 핵심 주제로 삼아, 김밥과 떡볶이, 칼국수, 핫도그, 닭꼬치, 길거리 토스트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해 현지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메뉴들로 구성됐다. 이는 한식을 단순한 전통 음식이 아닌, 일상과 문화, 산업으로 연결되는 현대적 콘텐츠로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문화원은 학생 대상 교육에 더해, 12월 16일에는 힐튼호텔과 힐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