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여름철 워터파크의 수질검사 주기를 단축할 것을 제안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대형 워터파크의 경우 한 달에 수십만 명이 이용하는데 분기에 1회만 관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4곳의 대형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만 해도 매년 40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워터파크 수질에 문제 많다는 것이 몇 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워터파크를) 다녀온 후 눈이나 피부 등 질환이 많다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어제(8일) 한국소비자원의 안전실태 조사에 따르면 눈과 피부통증, 호흡기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는 "소비자원도 미국, WHO(세계보건기구) 등 국제 기준에 맞춰 수질검사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고 제안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문체부, 환경부 등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국제적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남녀 임금격차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도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는 성평등임금공시제 도입을 위한 남녀고용평등법의 적용을 5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하는 것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7일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여전히 OECD 최하위 수준으로 드러났다"며 그 배경으로 '육아부담'과 '남녀임금격차'를 거론했다.
특히 남녀임금격차에 대해 "2016년 기준으로 남성 중 중위임금이 100일때 여성은 63에 불과해 OECD 평균의 3배 수준의 격차가 났다"며 "여성의 차별 없는 일자리 환경 조성은 성평등사회 구축을 위한 과제인 동시에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과제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해외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남녀임금격차가 적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은 나라가 출산율도 높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남녀임금격차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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