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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경 시인, 첫 번째 수필집 <마음의 채혈> 발간

'추억의 책장', '돌아보는 인생, 피아노와 함께' 등 저자의 다양한 삶을 진솔하게 담아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1~2회 대한민국 시낭송대상'에서 연속하여 대상을 수상한 김춘경 시인이 오랜 기간 집필한 수필을 모아 첫 번째 수필집 <마음의 채혈>을 오늘의문학사를 통해 발간했다.

이 수필집은 '작가의 말'에 이어 '제1부 마음의 채혈', '제2부 추억의 책장', '제3부 돌아보는 인생, 피아노와 함께', '제4부 시풍경과 사색의 흔적', '제5부 [시와 소리] 발간사', '제6부 기고문' 등으로 구성하여 저자의 다양한 삶을 여실하게 보이고 있다.

김춘경 시인은 이 책 '작가의 말'에서 "2003년에 시인이 되고 2009년에 수필가가 되었는데 시집 4권을 낸 후에야 비로소 첫 수필집을 낸다"며 "참 오래도 걸렸다. 뿌우연 먼지, 많이도 쌓였으니 이젠 한 겹을 거두고자 한다"고 했다.

김 시인은 이어 "긴 시간 동안, 그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꿋꿋이 버텨 준 나의 삶, 문학이라는 선물이 고맙고 고맙다"며 "이제 장식이 필요치 않은 있는 그대로 모습으로 내 삶의 어설픈 발자취를 조용히 한 권에 담아본다"고 했다.

한편, 사공(沙工) 김춘경(金春璟) 시인은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음악과 문학을 가까이하며 자랐다.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잠시 잡지사와 주간 신문사 취재 및 편집기자로 근무했다. 결혼 후 대전으로 이주, 다시 음악 공부를 시작하여 목원대 피아노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3년 <문학21>와 2004년 <문학세계>에서 시 부문으로 등단한 시인으로 그동안 시집 4권을 발간했다.

2009년에는 <문장>에서 수필 부문 신인상을 수상, 수필가로도 등단했다. 시와 수필을 창작하면서 시낭송에 큰 관심을 기울여 2015~2016년에 경연한 '대한민국 시낭송 대회'에서 연속 대상을 받음으로써 시낭송 지도자로 나서기도 했다.

시집으로 <그대가 내게로 오기까지>(2005), <사랑을 묻는 그대에게>(2007), <문학이 있는 인생은 고독하지 않다>(2009), <바람의 말>(2022)가 있으며, 최근 첫 번째 수필집 <마음의 채혈>을 발간했다.

수상으로는 제6회 '노천명문학상' 시 부문대상 수상(2010) 외 다수. '2011 한국을 빛낸 사람들, 한국낭송문화발전공로 대상' 수상(2011), '제1~2회 대한민국 시낭송 대상' 연속 수상(2015~2016), '올해의 예술가상' 수상(2020)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시와소리문학 대표, 한국낭송문학협회 고문(초대 회장), 시와소리 전국시낭송대회 운영위원장, 대전시민대학 시낭송 교수 외 문학공연 기획·연출 및 전문시낭송 강사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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