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1 (일)

  • 흐림동두천 1.5℃
  • 구름조금강릉 1.1℃
  • 흐림서울 2.2℃
  • 대전 2.4℃
  • 구름조금대구 6.7℃
  • 구름조금울산 5.7℃
  • 흐림광주 4.1℃
  • 구름조금부산 7.3℃
  • 구름많음고창 3.0℃
  • 제주 7.7℃
  • 흐림강화 -1.2℃
  • 맑음보은 3.2℃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4.9℃
  • 맑음경주시 5.6℃
  • 흐림거제 7.5℃
기상청 제공

사회

보훈처, 김경순 선생 등 독립유공자 65명 포상

건국훈장 47명, 건국포장 8명, 대통령표창 10명

(세종=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국가보훈처는)는 제97주년 3·1절을 맞아 철원군수를 향해 만세시위 참여를 외치며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른 김경순 선생 등 65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47(애국장 28, 애족장 19), 건국포장 8, 대통령표창 10명이다.

 

·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97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이번 포상자 65명 중 국가보훈처가 일제의 행형기록과 정보문서, 신문기사 등 각종 문헌자료를 분석하고 현지조사를 실시해 자체 발굴·포상하게 된 독립유공자는 58명이다.

 

전북 일대에서 소수 정예의 의병을 이끌고 활동하다 순국한 박인곤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093월부터 10월까지 전북 고부에서 이성화·김영백·신보현 의병부대의 중군장으로 활동했고 의병장으로서 헌병보조원을 처단하다 체포돼 악형 끝에 옥중에서 순국했다.

 

선생에 대한 포상은 폭도에 관한 편책에서 구체적인 활동내용을 파악하고 국가기록원에서 수집한 합장부’(전주형무소, 1916)에서 순국한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이뤄졌다. 합장부는 형무소에서 수감 도중 사망한 수인들을 가매장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합장한 내용을 정리한 목록이다.

 

강원도 철원에서 3·1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김경순 선생에게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선생은 강원도 철원에서 사립학교 교사로 재직 중 1919310일부터 12일까지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했다. 700여 군중의 선두에 서서 철원 읍내와 군청, 철원역 일대를 행진하며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4월에 벌금 20원을 받고 6개월여의 옥고를 치렀다.

 

선생 등이 이끈 시위군중은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군수를 향해 만세시위 참가를 외치며 철원 전역을 누볐는데 철원의 독립만세운동을 이끈 주모자 가운데 선생을 비롯해 6명의 여성이 포함됐다.

평남 평양에서 독립운동 비밀결사에 가입해 단원과 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최상홍 선생에께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19년 음력 11월 평남 평양에서 공성단에 가입해 단원을 모집하고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한 조합 설립에 공동으로 출자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4년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는 선생 등이 단원과 자금의 모집에 그치지 않고 자금의 출자를 통해 공성단을 독립운동 지원을 위한 항구적인 조직으로 전환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를 위해 선생은 1,000원의 적지 않은 금액의 출자를 약정했다.

 

평남 강서에서 3·1운동에 참여하고 중국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에서 활동했으며 광동 중한협회 조직에 참여한 차정신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193월 평남 강서에서 일본 헌병이 만세시위 참여자들을 학살하자 사천주재소를 공격하고 헌병을 처단해 궐석재판에서 사형을 받았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1921년까지 상해와 광동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조사원 및 임시사료편찬회 조역, 대한적십자회 자유대 대원, 중한협회 등에서 활동했다.

 

선생은 1925년 황포군관학교와 광동대사두비행학교에서 수학하고, 1926년 여월 한국혁명군인회에서 활동하면서 한인 청년들의 중국 군관학교 입교를 후원했다.

 

선생의 부친 차진규 선생은 사천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의 총탄에 순국,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일제 말기 일본에서 항일 비밀결사에 가입해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돼 옥중 순국한 김덕순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평북 선천 출신으로 동경에서 비밀결사 죽마계에 가입하고, 이후 19414월 서울에서 독립운동 자금 모집을 위하여 죽마계 사업부를 조직하여 부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2년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선생에 대해서는 그동안 활동 이후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아 포상이 미루어지다 이번에 1947413일 서울 명동유치원에서 선생을 포함한 죽마단(죽마계) 사건 관계 고인들의 추도식이 거행됐다는 일간지(경향신문 1947.4.12)의 보도기사를 찾아내 광복 이전에 사망한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선생을 포함, 광복을 목전에 두고 안타깝게 사망한 이해룡(애국장, 1990), 구철회(애족장, 1990), 정학룡(애족장, 1990), 안종식(애국장, 2014) 등 죽마계 활동자 다섯 분이 영예를 되찾았다.

 

이로써 독립유공자는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건국훈장 1497, 건국포장 1,150, 대통령표창 2,682명 등 총 14,329명에 이른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문화원 등과 사료수집 협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데 더욱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훈처는 올해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3·1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포함한 전국 57곳에서 이달 말부터 오는 6월까지 지역별로 공연, 체험행사 등과 함께 진행된다.

 

pakje77@dmr.co.kr

배너
제8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특별 부문 '아동가족뮤지컬상'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최초 수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이 '제8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특별 부문 '아동가족뮤지컬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한국 뮤지컬 어워즈'는 한국 공연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공연된 뮤지컬 시장을 결산하고 분석해 뮤지컬의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는 수상 부문에 최초로 특별 부문 '아동가족뮤지컬상'이 신설됐다. 뮤지컬 시장에서 아동가족 부문의 비중이 확대된 만큼 관객 저변 확대에 기여한 바를 인정해 수상에 의미를 더한다. 아동가족뮤지컬의 수가 많아져 쟁쟁한 후보작품들이 경쟁한 가운데 중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이 최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동가족특별상 시상을 진행한 고희경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장은 "그동안 뮤지컬 시장에서 아동가족뮤지컬이 양적으로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하면서 뮤지컬 관객 저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아동가족뮤지컬을 조명하고 시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시상 소감을 전했다. 한국 뮤지컬 어워즈의 후보추천위원회는 1차, 2차에 걸쳐 작품성, 흥행성, 창작성을 고려해 최종 후보 4편을 선정했다. 수상작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은 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전국재해구호협회, 군산시와 재난 예방·대응 업무협약 체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군산시(시장 강임준)와 재난·재해 대비 민관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재난·재해 발생 시 효율적인 복구를 위한 협력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협약식에서 강임준 군산시장은 "기후 위기로 재난·재해가 일상화됨에 따라 위기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대응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민·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한 재해구호 활동을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날이 갈수록 그 위협이 커지는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군산지역 내 효과적인 재난 예방·구호 활동을 위해 군산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지난해 군산 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응급구호키트 1백세트, 생수 1천병, 컵라면 등 구호물품 3천1백여개를 지원한 바 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

정치

더보기
한·일 북핵수석대표, 서울서 만나 "北 도발 규탄…대북대응 공조" 강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일 북핵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규탄하고, 역내 긴장감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17일 오후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한이 연초부터 서해 포병사격,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전쟁시 대한민국 완전 점령’을 포함하는 헌법 개정을 예고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모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 이어 양측은 "긴장고조의 원인을 호도하며 전쟁을 위협하는 북한의 공세적 언행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한미일 안보협력만을 강화시킬 뿐이며, 양측은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행동에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에 대해서도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데 대해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측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방러를 포함한 최근 러북관계 동향과 평가를 공유하고, 러시아가 스스로 밝힌 것처럼 러북 교류·협력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