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96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남미륵사의 나눔을 위한 김장비빔행사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지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당초 남미륵사 김장담기는 강진군 농가의 계약재배 물량 2만4천포기를 계획했으나 신도들의 십시일반 시주가 2만1천포기에 달해 4만5천포기로 늘어났다.
지난 7일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 속에서도 12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와 신도 등 200여명의 김장김치 담기에는 이승옥 강진군수부부도 현장을 찾아 함께하며 추위를 이기고 나눔을 실천하는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20년 넘게 김장 나눔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석법흥 주지스님은 “많은 예산이 들지만 추운겨울을 힘겹게 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이라 생각하고 보람과 기쁨으로 매년 이 행사를 갖고 있다.”며 특히 지역 농산물 사용으로 농가소득증대에도 작은 기여도 할 수 있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와 신도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비벼진 김장 김치는 강진군청을 통한 어려운 가정과 시설에 전달되며, 마을회관과 경로당, 주지스님과 자매결연된 소년소녀가장 2천여 명에게 보내진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최순심(여,63세. 군동면 문화마을)씨는 “작년에도 참여하였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김치담기는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군민화합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되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chu714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