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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느림보열차…경전선 전철화 공감 확산

27일 도민과 함께 체험행사, 전남사회단체연합회도 전철화 촉구

27일 목포와 부산(388km) 간 무궁화호 ‘느림보 열차 한나절 체험에 나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부산 종착역인 부전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전남도 제공
▲ 27일 목포와 부산(388km) 간 무궁화호 ‘느림보 열차 한나절 체험에 나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부산 종착역인 부전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전남도 제공
(무안=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도민과 함께 목포~부산 간 무궁화호 ‘느림보열차’를 체험, 경전선 전철화 필요성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목포~광주 송정) 2023년 개통을 촉구했다.

이날 김 지사가 체험한 무궁화호는 행사를 위해 기획된 것이 아니라 실제 하루 한번 목포~부산 간 388㎞를 6시간 33분 동안 운행하는 말 그대로 ‘느림보 열차’다.

이 열차는 목포에서 출발해 광주송정역, 보성역, 순천역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기까지 42개 역에 정차한다. 광주에서 순천까지 117㎞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 건설된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고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광주 간 304㎞를 KTX가 1시간 33분 만에 주파하는 것과 견줘 3배나 더 걸리는 ‘느림보 철길’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도지사와 전라남도 도민 명예기자단, SNS 서포터즈단, 민원메신저, 생활공감 모니터단, 청년의 목소리, 전남도립대 학생, 전문가 패널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전남도민 170여 명이 참여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목포와 부산 간 388km를 하루 한번 오가는 무궁화호 ‘느림보 열차 하나절 체험’에서 전남 관광객 6000만 시대를 연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목포와 부산을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하루에 단 한 차례 운행되며 광주송정역, 화순역, 순천역, 광양역 등 42개 역에 정차하면서 388km의 거리를 장장 6시간 33분 동안 달린다. / 사진=전남도 제공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목포와 부산 간 388km를 하루 한번 오가는 무궁화호 ‘느림보 열차 하나절 체험’에서 전남 관광객 6000만 시대를 연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목포와 부산을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하루에 단 한 차례 운행되며 광주송정역, 화순역, 순천역, 광양역 등 42개 역에 정차하면서 388km의 거리를 장장 6시간 33분 동안 달린다. / 사진=전남도 제공

열차 안에서는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연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려 참여자들이 소감과 사연 등을 소개했다.

이어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의 ‘국가철도망 구축 방향’ 발표가 진행되고, ‘전남 관광 활성화 방안’과 ‘경전선 전철화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의 분야별 토론이 벌어졌다. 체험 과정은 경전선 전철화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라남도 누리집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연합회장 황금영)는 “광주송정역에서 경남 삼랑진역을 지나 부산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경전선은 이름 그대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교통망으로 차를 한 번 놓치면 4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며 “정부는 지역 균형발전과 동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경전선 전철화 사업을 즉각 추진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대에 달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경전선은 일제 강점기 농산물 수탈에 악용되는 아픔을 겪었고, 현재까지도 단선 비전철로 남아 지역 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번 체험행사를 계기로 경전선 전 구간의 전철화가 조기에 이뤄져 남해안지역 공동 번영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끄는 디딤돌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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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종합문예지 '창작산맥',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 추모 강연 및 공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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