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이 사업을 지난 7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9년도 하반기 지역현안수요 특별교부세 공모에 신청해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로 국비 특별교부세 35억원을 확보했다.
그동안 시는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하고 행정안전부 교부세과를 방문 설득하는 등 특별교부세 공모에 공을 들여왔다.
사업비 부족으로 진전이 없던 도로개설 사업이 추진력을 얻게 되면서 토지보상과 공사 재개 등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커졌다.
이 사업은 광산구 소촌동에 지난 1983년, 1988년 각각 조성된 소촌일반산단과 소촌농공단지의 서측과 북측 외곽을 아우르는 총연장 1277m를 폭 20m 도로로 개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6년 광산경찰서가 들어서면서 소촌산단 서측 시점부 120m가 일부 개설되었고, 2015년 북측 종점부 510m가 일부 개설된 바 있다.
광산경찰서 뒤편과 소촌산단 북측을 연결하는 잔여 647m 구간은 작년 2월 공사를 착공했으나, 사업비 부족으로 보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공사를 더 이상 추진하지 못한 채 중단된 상태다.
시는 이번 국비 특별교부세 35억원 확보와 함께 올해 시비 35억원을 포함한 총 70억원의 예산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보상을 마무리 짓고 2020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전 구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소촌산단 외곽을 순환하는 도로망이 완성됨에 따라 산단 입주기업 물류차량의 산단 진출입 교통 여건이 개선되어 노후된 산단의 물류경쟁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빈번한 지·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선운지하차도~운수 IC~무진대로 구간의 선운지구와 소촌동 일대 교통량을 이 도로사업 구간으로 우회 전환하는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허익배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5억원 확보로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잔여 보상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여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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