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대 규모 난대숲을 보유하고 있는 완도수목원은 체계적인 자원관리를 위해 2016년 나비와 잠자리를 시작으로 나방, 버섯, 야생동물 도감을 발간했다. 2017년에는 노린재목 곤충과 자생식물, 2018년에는 딱정벌레 등 총 7권을 발간, 완도수목원의 자생산림자원 DB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딱정벌레 표본은 2014년과 2015년 완도수목원에서 채집해 과별로 형태종을 구분한 후 건조표본을 만들어 전문가들이 동정을 끝낸 것이다. 일반인들이 편리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곤충표본상자에 넣어 전시하고 있다.
딱정벌레 전시와 함께 지난해 채집한 자생 관속식물표본 125종 가운데 국화과 추분취를 비롯해 총 20과 59종을 함께 선보인다. 완도수목원의 자생 산림자원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난대완도수목원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문조 완도수목원장은 “전국 유일의 난대수목원으로서 난대 산림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후 DB 구축을 통해 난대숲이 가진 다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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