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흥2동 간뎃골영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문수)와 사회적 기업 필름에이지가 주관해 열리는 ‘간뎃골 영화제’는 광주 지역 최초로 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출연해 영화를 만들어 상영하는 마을영화제이다.
이번에 네 번째로 제작된 마을영화인 ‘기억 저편’은 “중흥동에 재개발 바람이 불자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돈을 노리고 자식들이 찾아온다”는 내용으로 독립영화감독인 윤수안 감독의 전문적인 지도 아래 지난 6월부터 영화 기초이론, 연기수업 등 교육과 약 1개월간의 촬영 끝에 탄생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간뎃골 영화인 활동기록 사진전’, ‘레드카펫 행진’ 등 이벤트와 배우와 감독이 전하는 ‘영화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인터뷰도 진행된다.
한편 영화제에 앞서 열리는 주민총회에서는 올해 중흥2동 간뎃골마을미래계획단이 ▴간뎃골 영화 박물관 건립 ▴상권 활성화 위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골목 CCTV 및 비상벨 설치 등 1차로 선정한 10개 의제를 발표하고 그중 가장 시급한 3가지 의제를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자리를 갖는다.
또한 이날 함께 진행되는 ‘대동문화마당’ 축제는 길놀이, 난타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주민 장기자랑이 펼쳐지며 공예체험부스와 먹거리 주막과 같은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영화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출연하고 제작한 영화에 담긴 마을의 모습을 보며 모두 함께 즐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간뎃골영화제가 북구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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